'암스테르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11 근대와 현대의 조화.. 암스테르담. (Amsterdam 2)
  2. 2010.07.10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Amsterdam 1)

근대와 현대의 조화.. 암스테르담. (Amsterda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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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중앙역. 여기에서 독일의 ICE 고속철도를 탈 수 있다. 물론 아래 보이는것은 ICE가 아니라 암스테르담 시내를 돌아다니는 트램이다.





다닥다닥 달라붙은 너비 좁은 네덜란드 특유의 건축양식. 집도 집이거니와 대부분의 집들이 커튼을 치지않아 집안이 훤히 보이게 두는것도 신기했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Sex Museum.. 박물관의 내용들 그 자체 보다 그런 내용물들을 아무렇지 않게 전시할 수 있다는 사회 분위기가 더 충격적이었다.




작은 나라라서 그런지 도로를 다니는 트램들도 버스 1/2너비의 귀여운 미니 트램도 있었다.


여기는 담광장(Dam Square).
지금 공사중인 건물은 왕궁이란다.  예전에는 여왕이 살았지만 지금은 다른곳에 살고 있고 해외 귀빈이 왔을때나 여왕이 이곳으로 초대하고 대접을 한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광장에 미니축구장을 설치해놓고 어린이 리그 축구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관람석까지 설치해 부모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왜 작은나라지만 축구강국인지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전쟁 기념물. (National Monument). 원래는 2차대전 종전 기념비 였지만, 전쟁은 2차대전뿐만 아니라 모두가 세상에서 사라져야할 나쁜것들이기 때문에 그냥 전쟁기념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여기는 수상시장. 배를타고 물건을 파는건 아니고 운하위에 부유물을 설치하고 건축물을 세워 꽃을 파는 곳이다.
공간이 나지 않다보니 물위라도 공간을 만들어내어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이렇게 공간을 잘 활용하다보니 네덜란드 축구도 세계최초로 공간활용축구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걸지도...... (아~ 그럴싸한 이유다.) -_-;;



사우디아라비아인 페이사가 찍어준 사진... 녀석.. 제법 사진찍는 센스가 있군.. 호호.. ^^ (꽃가게 앞에서 사진한장 찍어주고...)



이날 알게된 사실인데 꽃, 튤립, 풍차뿐만 아니라 나막신 만들어 신는것도 유명한 네덜란드의 전통이란다.

우리들 가이드가 신고 있던 걸을때마다 '또각또각' 소리를 내던 나막신. 런던에서부터 저 신을 계속 신고다니며 워킹투어를 진행하셨는데 딱딱해서 불편하지 않으시나?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볼 수 있는 자판기 음식.. 1.4~2유로 정도를 자판기에 넣으면 저렇게 음식을 꺼내어 먹을수 있다.

시범보여주시던 우리들의 가이드 Mr. 빌렘(Willem).
나도 1.8유로를주고 햄버거 하나 꺼내먹어 봤는데, 맥도날드보다는 훨씬 건강식이겠더라. ^^;


까페가 많이 모여 있던 광장.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큰 공원인 Vondel Park.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밤 10시만 넘어가면 이곳에 젊은 청춘남녀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공원 정문위 조각상. 여기도 여왕이 있는지라 여왕을 상징하는 조형물일까?



오.. 이런 차들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있는 그런것들이 아닌가... 차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비싼차 또는 오래된 차를 보면 나도 모르게 사진기 셔터를 누르게 된다.






아저씨의 가이드 투어는 Museum Square에서 끝을 내고 자유시간을 주신다. 여기서는 반고흐 미술관,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도 모르는 RIJKS 뮤지움.(근대 화가들의 작품전시), 하이네켄 공장등이 몰려있어 우리 마음대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렘브란트의 작품등이 전시되어 있는 Rijks museum

                                                                                  이거 뭐 발음을 어떻게 해야해?


바로 그 맞은편에 있던...

                                                                                            반 고흐 미술관


오늘을 통해 유럽여행을 하려면 어느정도 미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럽 대도시에서는 미술관들이 많아 (그것도 유명화가들...), 그냥 안보고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쉽다는 것이다.
편향된 관심사만 가지고는 유럽국가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
이번의 투어를 통해 절실히 느낀다. 돌아가면 이제 미술과 관련된 책들도 좀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난.. 박물관과 미술관은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하이네켄 공장 견학으로 발길을 돌린다.
하이네켄 방문기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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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Amsterda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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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밤새 달리고, 페리타고 바다를 건너고, 아침에는 프랑스, 벨기에를 거쳐 드디어 암스테르담으로 도착했다.
뭐 어떤 수단을 이용하건 다른 국가로 자유로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게 유럽의 최대 장점인것 같다.
내가 도착한 날은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드디어 브라질 징크스를 깨뜨리고 4강에 진출한 날이라 온 도시가 월드컵 분위기로 들썩였던것 같다. 94년 16강, 98년 4강에서 브라질에 번번이 고배를 마신 네덜란드....  이번에는 승리하여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들썩...... 이런 분위기에 찾아왔으니 운이 좋았던 갑다.

중앙역 근처의 기념품점에서 저렇게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상품관련해서 많이 팔고 있었다.


기념품 상점 맞은편에는 운하 투어 회사들이 있다.  암스테르담은 거의 모든 지역이 질서 정연하게 짜놓은 거미줄 같은 모양으로 얽혀 있어 운하를 타면 못 가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전날 저녁 9시에 출발하여 버스를 타고 잠을 거의 못잔체 찍은 사진... 도시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조금 피곤했으나, 도착하고 나니 설레임에 잠이 싹 달아난다. 언제나 새로운 곳을 가본다는 것은 나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준다.

특히나 네덜란드는 집이 참 인상적이다. 보통 집들보다 가로 면적이 매우 좁다. 좁은 도시에 많은 인구가 거주하려니 어쩔수 없는 모양... (예전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편에서 본 내용이 떠오른다. 과거 집 가로너비에 따라 세금을 매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렇게 너비가 좁은 대신 층을 올렸던 모양. 그렇다고 우리나라처럼 재개발해서 아파트를 짓지 않는걸 보니 저 나라 사람들도 조상 대대로 물려져왔던 건축물들을 아끼는 모양..)

운하 투어는 7유로 이다. 썩 비싸지 않은 가격(물론 비싸지만 영국에서 지내다보니 이정도는 이제 아무렇지 않게 느껴진다. 한국 돌아가면 아무래도 지갑 단속 잘 해야 할듯..-_-;)으로 1시간 가량 운하를 다니면서 암스테르담을 둘러본다.





배에서 오디어 가이드가 네덜란드어, 영어, 이탈리아어, 독어 등등.. 여러가지 언어로 안내를 해준다.
역시 여행갔다오면 빨리 기록을 해야.... 설명을 들었던듯 한데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Old Church??




좁은 나라에 많은 인구밀도, 부족한 주택... 하다못해 운하에 배띄우고 집으로 개조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아.. 이집은 내집마련에 자가용(?)까지....



                                                                                         이집은 무슨 철갑선??



                                                                                            튤립 박물관??



 세계 구석구석 화교들이 진출 안 한곳은 거의 없다. 여기는 중국집(식당). 아마 육지에는 더 이상 자리가 없으니 아예 물에 뜬 건축물을 만들어 버렸다.


배위에서 꽃을 팔고 계신 분... 태국의 수상시장이 떠오른다.



사실 이 사진은 저 배에 타고 있던 쌍둥이로 보이던 5-6살 남짓 자매가 환하게 웃으며 우리가 타고 있던 배에 손을 흔들어줘서 그 자매를 찍으려고 찍었건만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개폐교. 운하도 주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인지라 저런 다리는 필수인듯...



자전거 주차장... 선진국일수록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대도시 한복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이것도 사진 찍은걸 보니 아마 오디오가이드에서 뭐라고 설명한 모양.. 지금은 다 까먹고 생각도 나지 않는다. (영어가 딸리는게 아니고? ㅋㅋ)



안네 프랑크의 집... 운하타고 워킹투어 후 자유시간이 주어지지만 저렇게 긴 줄을 보니 도저히 여기 찾아와서 줄서서 어느 세월에 다 둘러보나 싶었다. 여기와서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투어여행의 최대단점이다. 싸고 편하지만 행동반경에 제한이 있다는것... ㅜ.ㅜ



마리화나가 합법인 네덜란드는 저렇게 "C" 로 시작하는 커피샵은 100% 마리화나를 파는 곳이라 한다.  그래서 까페출입도 18세 미만은 못한다. 그럼 일반 커피샵은?? "K"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Coffee shop은 마리화나 케잌 및 대마초를 파는 까페, Koffee shop은 커피와 차만 파는 까페... 이렇게 분류된다고 한다.
마약이 합법이지만 오히려 마약 중독자와 마약 관련 범죄율이 유럽국가중에서 가장 낮은나라... 뛰어난 상인들의 후예답게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무엇이든 시도하고 보는 네덜란드인들의 실용적 사고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호화 호텔과 초호화 크루즈 유람선

이렇게 탁 트인 곳으로 나오면 운하 크루즈는 거의 끝이 난다.  
낯선 이방인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던 쌍둥이 자매들의 호의, 배를 타고 둘러본 암스테르담의 아기자기한 집들, 남녀노소 할 것없이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정말 네덜란드에 왔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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