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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5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4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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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21]
영국에 오래 체류하는 사람이라면 뮤지컬을 한 번씩은 봤으리라......
뮤지컬은 별로 관심 없어서 안 보려고 했는데, 그래도 뮤지컬의 본 고장이니 꼭 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생각나서 보기로 결정!
사실 지난번 맘마미아도 워낙 유명해서 볼까 말까 생각했었지만 좀 여성취향이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에서 극장판 했을때 여자친구 따라간 남성들이 모두들 하나 같이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는 그 말이 생각나서 안 봤으나
아바의 음악이 아쉽긴 했으니....


오페라의 유령... 영화로도, 책으로도 읽은 적은 없지만, 제목만큼은 워낙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유명한거겠지 싶어서 덜컥 신청했다.

으흐흐.. 난 이런 음산한 분위기가 좋아. ^o^






학생에다 단체할인까지 받아서 실제 가격은 적힌것과 달리 30파운드

공연 시각보다 약간 늦게 도착했더니 표를 구했던 Activity Leader가 저렇게 내 이름을 써놓고 매표소에 맡겨놨다.
이곳사람들은 Seok Won 발음을 잘 못해서, 그냥 난 Yoo라고 부르라고 한다.
You are Yoo.. 잼 없어, 썰렁해~ -_-;;





한 번도 접해본적이 없는 뮤지컬이기에 가는 당일 영화를 먼저 보고 갔다.
극장은 내셔널 갤러리 주변 Hay Market 가에 있는 Her Magesty's Theatre.

덕분에 5분 지각해서 초반 경매 장면을 보지 못함.
공연 끝나고 찍은 사진인데, 끝나면 늦은시간이라 극장 앞에 태국처럼 "툭툭" 같은 것이 와서 대기함.
단... 차이점은 툭툭은 오토바이가.. 저건 사람이 끄는 인력거였나?
태국보다 후진국(?) 영쿡~!!  크크크..




가서 봤는데, 주연 여배우가.... 와~!! 실제 영화 인물이랑 좀 닮은사람을 캐스팅 했다.

안에서는 사진을 당연히 못 찍으니 요건 영화의 한 장면...





오페라의 유령이라면 "빰~~ 빰빰빠바밤~~ 빠밤~" 유명한 테마송이 있지만
여주인공이 백댄서(발레리나) 였다가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계기가 되었던 이 노래도 훌륭하지...
Think of Me

Think of me, think of me fondly, when we've said goodbye.    Remember me once in a while -  Please promise me you'll try.
(생각해줘요, 다정하게 날 생각해줘요, 우리가 이별했을 때.   가끔은 날 기억해줘요-              그러겠다고 약속해줘요.)
When you find that, once again, you long to take your heart back and be free -   If you ever find a moment,  Spare a thought for me
(언젠가 당신이, 당신의 사랑을 돌려받고 자유롭고 싶어질 때-                         그런 순간이 온다면           그 때 내 생각을 해줘요)
We never said our love was evergreen,                   Or as unchanging as the sea -                                 But if you can still remember
(우리는 우리 사랑이 영원히 시들지 않을 거라고도, 바다처럼 변함없을 거라고도 결코 말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당신이 아직도 기억한다면)
Stop and think of me . . .      Think of all the things we've shared and seen -     Don't think about the things which might have been . . .
(멈춰 서서 날 생각해줘요..  생각해봐요, 우리가 함께 나누고 보았던 것들을..  그랬으면 좋았을 걸하고 아쉬웠던 일들은 생각 말고요)
Think of me, think of me waking, silent and resigned.   Imagine me, trying too hard to put you from my mind.
(생각해봐요, 늘 말없이 체념하며 지내던 나를.          떠올려 봐요, 당신을 내 마음에서 지우고자 너무도 힘겨운 노력을 하던 나를.)
Recall those days           Look back on all those times,
(지난날을 회상해 봐요    지난 모든 시간들을 돌아봐요)
Think of the things we'll never do -                     there will never be a day, when I won't think of you . .
(우리가 결코 하지 않을 일들도 생각해봐요-       내가 당신을 생각하지 않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거예요)
Can it be? Can it be Christine?   Bravo!      What a change!        You're really not a bit the gawkish girl that once you were...
(세상에, 크리스틴이쟎아!          브라보!     정말 많이 변했군!    예전의 그 말괄량이 같던 소녀의 모습이 아니야)
She may not remember me, but I remember her...      We never said our love was evergreen,                  
(그녀는 날 기억 못할지도 몰라, 하지만 난 기억해..  우리는 우리 사랑이 영원히 시들지 않을 거라고도)
Or as unchanging as the sea -                                      But please promise me,     That sometimes you will think of me!
(바다처럼 변함없을 거라고도 결코 말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부디 약속해줘요,  가끔은 내 생각을 해주겠다고! )




그리고 크리스틴이 자신에게 음악을 가르쳐준 이는 아버지가 보내준  천사인지 알고 가사말을 주고 받는 이 노래도..

거울을 통해 실체를 드러낸 유령
Angel of Music






그러나 무엇보다 백미는 이 뮤지컬의 테마송..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가면서 부르는 이 노래..    노래 마지막 부분 소프라노의 터질듯한 성량은 가히 최고~!!! ^o^
 
The Pantom of the Opera







음.. 예전에 명성황후 뮤지컬을 봤을때... 대구 오페라 하우스였나?
우리말로 해도 울림소리 때문에 제대로 못 알아들었던것 같은데, 여기는 무대는 화려해도 소리 때문인지 관객석을 정말 소규모로 지어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로 너비 딱 저정도 규모에 3층까지 있다.

덕분에 또렷하게 가사말과 음악이 들리어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오는듯... (물론 영어라서 못 알아들었지만, 또렷하게 들리는건 감지된다. -_-; )
뮤지컬에 전혀 관심 없었는데, 이러다 뮤지컬 중독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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