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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1 촘스키 (Chomsky)

촘스키 (Chom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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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27]
Noam Chomsky.
M.I.T 공대 교수.
저명한 언어학자.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정치에 대한 특유의 날카로운 비판과 세계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음모를 철저히 해부한 사람.
그래서 이사람 강연때 마다 비밀 정보요원을 꼭 청중으로 가장하여 파견시키게끔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막가파인 미국 정부조차 두려워 하는 사람.
지식인의 책무란 무엇인지 몸소 증명해 보여주는 사람.
그래서 20세기 위인의 반열에 올려놓아야 마땅할 인물.
개인적으로 판단하자면 자연계열 20세기 최고의 획기적 인물을 뽑으라면 아인슈타인, 인문사회계열 최고의 위인은 촘스키가 아닐까..? 싶다.

이 사람의 책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2,3권 등의 책을 읽고
독서의 위대함을 일깨워준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 준 사람.
그리고 그 책들이 계기가 되어 나로 하여금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진실의 눈을 뜨게 해준 사람.
더 나아가, 독립이 되면서 청산되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로 인해 같이 왜곡되었던 한국 고대사까지 어느 정도 실눈을 뜨게 해주어 한국인으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해준 사람.
이역만리 먼 타지에 사는 외국인에서 한국인의 긍지까지... 별로 연관관계가 없는 두개의 키워드를 연결시켜준 내 마음속의 영웅...

그리고 사족이지만 이 사람을 알게해준 국방부... 국방부 선정 불온 서적 덕분에 호기심으로 인해 촘스키의 서적을 접했고, 그로인해 진실과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해줘 탐구 정신을 갖게 해준 대한민국 국방부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원래 사람이란 동물이 억압하고 짓누를수록 반항심리가 거세지고, 은폐시키고 왜곡시키려고 할 수록 앎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는 걸 알아야지
아마츄어들~!!

이런 촘스키를 만난다면 비록 그의 강연을 못 알아 듣더라도 내 삶의 가장 영광스런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런 촘스키를 만날 기회가 있었으니......
강의 주제는 Crises and the Unipolar Moment (위기와 단극화된 시기)
아마.. 미국 위주로 단극화된 세계에 대한 촘스키의 고찰이 강의의 주제인것 같다.

런던에 있는 SOAS 대학교
(School of Orieltal and African Studies University of London의 줄임말)
어휘를 보니 제3세계 국가에 대한 연구가 이 대학의 주목적이 아닌가 싶은 뉘앙스가 풍겨져 나온다.




드디어 고대하던 촘스키가 등장했으니...


81세의 노학자이시지만 아마 미국정부(?)로 인해 건강하게 사시는게 아닌가 싶다.





강의하는 촘스키.. 그의 오늘 강의는 여기서 들을 수 있다. http://www.soas.ac.uk/events/event52739.html


연로하시지만 톤도 차분하시고... 꽤 정정하시다.



랭귀지 스쿨 Social Programm 매니저 Andrew Jakson 덕분에 촘스키를 직접 보게 된다.
이 친구랑 친해지려고 앤드류가 활동하는 조깅클럽에 들어가서 같이 뛰었더니, 다음주에 촘스키 강연보러 가는데 관심이 많으면 같이 가지 않겠느냐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나로서는 로또 당첨과 같은 엄청난 행운이다. 조깅 클럽 가는 길에 버스에서 한국의 정치, 역사, (와이프가 한국인이라 어차피 한국의 치부는 다 알고 있는 영국인이다) 마르크스에 대해서 몇마디 주고 받았던게 이런 제안을 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다리는 좀 부숴질것(?) 같지만... 로또 당첨됐는데 그정도의 고통쯤이야~~ ^0^*


안타까운것은 강의를 못알아 듣겠더라는것...
대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자극은 된다. 직접 다녀보고 몸소 실천해보고 시행착오 겪고 수차례 깨져보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됨을 깨닫는다.

강의가 끝나고는 앤드류가 런던 한 복판에 한국 식당이 어디에 있는지 소개시켜 준다.
그의 와이프와 함께 간곳은 식당중에서도 분식점...
아~~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

분식점 분위기는 벽면의 낙서도배로 인해 한국의 대학가 까페나 술집같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꽤 고급스럽기도 하고..




주문한것은 떡볶이와 김밥, 김치전..
김밥은 이미 몇 개 집어 먹은 상태...
한국에서는 떡볶이 소스에 김밥 잘 안찍어 먹었는데.. 여기서는 기어코 그렇게 먹고야 만다.
신기한 것은 메뉴에 김밥은 Sushi로 표현되어 있다는것..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좀 쎄게 받는것 같다.
영국와서 항상 느끼는거는 나도 이런식으로 가게 하나 차리면 장사 꽤나 될 듯 싶다는것...-_-;



처음에는 촘스키사진에 나중에는 김밥으로 마무리...
좀 생뚱맞지만... 여하튼 오늘의 포스트는 촘스키를 만나게 해준 Andrew에게 바친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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