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UK'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6.06 코츠월즈 (Cotswolds)
  2. 2010.02.07 솔즈베리, 스톤헨지 (Salisbury, Stone henge)
  3. 2009.10.19 캠브릿지 (Cambridge)

코츠월즈 (Cotswo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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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월즈....
우리나라에 안동 하회마을, 제주 민속촌이 있다면 영국에는 코츠월즈가 있다.
영국의 전통 가옥들을 볼 수 있다는 코츠월즈..
모처럼 정말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하여 런던외곽으로 여행을 나왔다. 늘상 그렇듯이 혼자서......

전통에 가깝게 살아서 그런지 가는 길에 이렇게 영국 전통춤을 추고 있는 한 무리들을 만났다.

버스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 노란색 양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일단 코츠월즈에 가기전 들른곳은 Blenheim Palace.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궁전으로 궁전이라해서 왕이 살았던 곳이 아니라 귀족이 살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Marlborough (말보로) 가의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아직까지 귀족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조상 잘 만난덕에 참 편하게 사는군... -_-;

게이트를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확트인 벌판과 연못.
이곳의 담장안 면적만 해도 런던 하이드 파크의 3배..!!


그리고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영국의 처칠수상이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곳이기 때문이다. 난 처칠이 귀족가문인지 몰랐는데, 완전 직계는 아니지만 친척뻘쯤 된다고 한다.

으리으리한 저택...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지만 일부를 개방하여 처칠 박물관과 저택 관람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대략 훑어보면 30분만에 이런 정원으로 이어진 뒷문으로 나오게 되는데...




가장 먼저 민주주의가 발달한 곳이지만 아직까지 귀족이 남아 이런 으리으리한 재산을 상속받아 오고 있다는걸 보면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정원에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니...



정말 영화 세트장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을 많이 안 찍은게 후회가 될 정도로...

이제 목적지인 코츠월즈로...
이곳의 주택들은 매매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정부소유이며,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저 정부로부터 임대를 한 것일뿐......
전통가옥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점이나 펍도 겉은 그대로 두고 내부만 개조해서 사용을 하고..


초등학교도 예전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 밖에 나와 종을 '땡땡땡'하고 치는 그런 이미지의 학교가 아직까지 이렇게 사용되고 있다.



지붕은 우리나라 너와 처럼 생긴 얇은 돌을 쌓아 얹어 만들었다.



매우 작은 건물이지만 저기에 헤어샵을 차려놓았네..


주말이고 날씨가 좋아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개천으로 소풍을 나와 여유를 즐기고 있다.


아... 너무나 바쁜 한국사회에서는 이런 모습을 잘 못보는데... 돌아가면 나도 바쁜 사회의 한 부속품이 되어버릴테니, 여기서 실컷 망중한을 느끼다 가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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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즈베리, 스톤헨지 (Salisbury, Stone h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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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워털루 역에서 솔즈베리로 가는 기차가 있다.
Fast train을 타면 1시간 20분만에 도착한다.
얼마 안되는 거리에 1시간 20분? 영국은 프랑스나 독일같은 고속전철은 없기 때문에 저 정도면 매우 빠른편....


솔즈베리를 관통하여 흐르는 강은 Avon강..

우리나라 사람이 보면 강이 아니라 마치 강의 지류나 지방천처럼 느껴질듯..


작은만큼 강을끼고 까페가 들어서면 나름 운치를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가 있겠구나..


영국에 흔한 백조... 역시나 강을 따라 유유히 백조놀이(?)를 한다.



솔즈베리는 농업중심 도시이다. 특히 중세시대에는(지금도) 이곳이 양모의 중심지였으며, 이곳 덕분에 영국이라는 국가가 세계 양모산업의 중심지였다. 그래서 미국이 석유를 통해 세계패권을 장악하는것 처럼 당시 교회에서는 양모를 통해 경제와 국왕까지 좌지우지 했었다.

그래서 저런 양 조각은 건물에서 심심찮게 보이곤 한다.



조그만 도시이지만 한 거장이 자신의 황혼기를 보내기도 했었던곳...
작곡가 헨델은 실제 독일출생이지만 영국에서 활동을 했었으며 이곳 솔즈베리에 오래 머물기도 했었는데 바로 여기가 헨델의 사무실...

아래 마차가 지나다니면 소음 때문에 집중에 방해가 되기도 했을법한데......



가이드분이 저 백사슴과 솔즈베리와의 관계를 설명했으나 잘 못알아 들었었다. 저 백사슴이 장식된 이 건물은 호텔...



                                                  옛 중세시대 성벽의 흔적이 남아있는 거리


영국 중소 도시에까지 가서도 쉽게 찾을수 있는 인도 상점..



솔즈베리는 오랜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기가 쇼핑의 거리.. 여긴 제래식 전통골목은 아니고 우리나라 신식 제래시장처럼 깨끗하게 꾸며 놓은곳.



화요일과 토요일에 서는 재래식 시장. 중세때부터 800년 동안이나 이어져왔던 시장이다.

과일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변함없는 품목일테고...


                                                                  어린이들 장난감부터....


                                                         건전지, 시계를 비롯한 각 종 생필품까지..


전통시장내의 가금류 시장. 지금은 비둘기들이 모이만 쪼고 있네요. 설마 비둘기를 사냥하라는 뜻은 아닐테지... ^^;



그래도 솔즈베리여서 제일 유명한 것은 바로 솔즈베리 대성당이다. 첨탑 높이 130m. 영국의 교회중 가장 높은 첨탑을 자랑하는 솔즈베리 대성당. 더더군다나 여기는 마그나 카르타 사본중 하나를 보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단 방문은 스톤헨지 갔다와서 하기로 하고......


스톤헨지는 솔즈베리에서 북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점쯤에 있다. 버스타면 약 10~15분만에 도달하는 거리. 혹시 런던에서 개별적으로 여행오려면 차비가 좀 많이 비쌉니다. 워털루에서 솔즈베리 역까지, 솔즈베리 역에서 스톤헨지까지의 버스비..(관광 버스이기 때문에 요금이 많이 비쌈). 교통비만 해도 돈이 많이 들어갈테니 가급적 투어를 이용할 수 있으면 투어로 오시길 권장합니다.

스톤헨지의 henge는 hanging의 고어라고 한다. 그러니 매달려 있는 돌(?) 쯤으로 해석이 되려나?



이 돌들이 만들어진 시기는 B.C 3050년경... 이집트에서 피라밋을 한참 만들고 있을때... 우리나라는 청동기를 사용하던 고조선시대 건국이 기원전 2333년 경이니 얘네들은 사실 미개하다고 봐야하나??


사실 실제 모습은 이런 모습이어야 할 터이나...


현재는 오랜 세월이 흐른데다, 유물 Collector들에 의해 돌이 해체되면서 이런 모습으로 남고 말았다.

만들어진 목적은 아직 정확한 결론은 못 내렸지만, 우주인이 만들었다. -_-; (제일 황당함), 당시 해와 달 등 천문을 관측하기 위해 만들었다. 종교적인 목적으로 만들었다 등등.. 분분하다.



스톤헨지는 3단계에 걸쳐 만들어졌는데 BC 3050년경 돌을 가져오기전 둥근 뚝을 먼저 만들어놓았고...(토목공사라고 보면 될려나???), BC 2600년경 지금의 돌 자리에 나무 구조물을 세워 놓았으며, BC 2500~BC 1500년 사이 1000년에 걸쳐 돌을 가져오고 세워놓았다고 한다.

만들어진 원료는 사르센(사암의 일종) 돌과, 블루스톤인데, 사르센 돌은 약 30km 지점에서, 블루스톤은 약 385km 지점에서 가져왔다니, 당시 신석기 문명이었던 그네들에게는 크나큰 도전이었을테지...



사실 돌 밖에 없는 허허벌판 이지만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해주니 들으면서 돌 주변을 감상하면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니 와볼만한 가치는 크다고 하겠다.
더더군다나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에 들어가는 유적을 봤다는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충족...... ^o^

지금 전화통화 하는게 아니고 오디오 가이드 듣고 있삼~
일본어는 물론이고 심지어 중국어까지 제공해 주는데 한국어는 없다. 아마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안가서 그러는듯...
외국나가서 돈 쓰는게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 견문 넓히고 자신의 지식 넓히면 결코 아까운 돈이 아닙니다. ^^
오히려 이런데 한국인이 많이가서 한국어 가이드가 만들어 지는게 국위선양하는 길이니, 영국 들르시는 분들은 여길 꼭 들르시어 한국어 가이드는 없냐고 상주 직원들을 은근 괴롭히시길... 그래야 언젠가는 만들어줄테니...



스톤헨지에 대해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특집으로 다룬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조상신에 대한 숭배를 위해 가져왔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나름 일리가 있고, 흥미가 있으니 불법다운로드(?) 하여 지식을 축적하시길 바란다. ^^;
내가 봤을때도 저 45t 이나 나가는 돌을 사람이 끌고 오려면 종교적인 신념만이 가능하게 할 테니 가장 그 학설이 일리가 있는듯 하다.

                 (사진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톤헨지 편)    
                          오오.. 조상신이시어.. 올 한해도 농사가 풍요롭게 잘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지가 되면 정 중앙에 위치한 돌 사이로 해가 비춰들게 만들어 놓았다. 천문 지식이 없으면 불가능 할 듯... 그래서 천문관측을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돌을 그냥 쌓아 올려서 부실공사 한게 아니고 저렇게 돌을 새기고 위에 얹이는 돌엔 홈을 파서 견고하게 이가 맞물리도록 만들어 놓았다.


혹시 드루이드 교도들이 제사지내던곳 아니야? 하고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도 계시나.. 드루이드보다 몇 천년 전 존재하던 돌이니 절대 그런 가능성은 없습니다. ^^;;

이제 그만 보고 돌아가자.. 곧 있으면 버스온다.



돌 주변 황량한 초원에는 양들만 풀을 뜯고 있고......



출입구 쪽에는 사르센 돌과 블루스톤을 비교체험(?) 하는 곳이 있으니 만져보고 온도 차이를 한 번 느껴보시길......





다시 버스를 타고 오전에 잠시 스치고 지나갔던 솔즈베리 대성당으로......

영국은 큰 성당들은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 소속이라고 보면 된다.



헨리 8세의 이혼문제로 로마 카톨릭과 갈라서면서 국왕 자신이 교회의 수장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한 동안 피바람이 많이 불었었다.


                       하지만 교회 수장이 교황이 아니라 국왕일뿐이라 미사 의식에는 큰 차이는 거의 없다.


그래도 뭔가 근본이 없다는 열등감 때문인지 (이건 순전 나만의 생각) 교회는 일단 저렇게 화려하게 짓고 본다.

어느 각도에서나 바라봐도 정말 웅장하게 지었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소도시에 이렇게 큰 규모의 성당이라니......  더더군다나 짓는데 대략 28년이 걸렸다고 했던가..? (대략 기억이 이렇게 나는데 정확하지 않습니다.) 당시 일꾼들을 쥐어짰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

사실 솔즈베리는 Old Sarum 이라는 도시에서 사람들이 이주해서 형성된 도시이다. 큰 교회를 하나 지으면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기 때문에, 사실 교회가 도시를 확장시켰다고 봐야겠지?
어쨌건 Old Sarum에서 이주된 도시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곳이 New Sarum이라고 불렸으나 나중에 Salisbury로 바뀌었다.

                                             성당 내부에 전시된 옛 Old Sarum 마을 축소 모형

                                                            성당 짓는 과정을 표현한 모델..

 세계 최초의 시계 자명시계(?). 세계 최초 라는데 별로 믿음이 안 가기도 하다. -.-a

물이 가장자리에 딱 걸쳐져있는 엣지있게 만든 성당내 샘. 2008년에 만들어졌다는데 좀 생뚱맞기도 하다. 성수반도 아니고......

                                                       샘물에 비춰진 스테인드 글라스.

                     성가대 석과 파이프 오르간. 바로 내 머리위로 6500t 이나 되는 성당의 첨탑이 세워져 있다.

                                     파이프 오르간. 멋지다. 나도 이런데서 한 번 연주해보고 싶군.

                                                                   스테인드 글라스

방명록이 아니라 여기에 기도내용을 적으면 실제 미사중에 지향을 두고 기도를 한다네......  한마디 적을까 하다가 아이티 지진 희생자를 위한 기도 등 범 국가적 차원의 내용들이 많아서 그냥 참았다.



영국은 교회 안에 유명인들의 무덤을 안치한다.

                                                             이분은 기사쯤 되시는 듯......



아아... 브로셔를 잃어버려서 누구 무덤인지 모르겠다. 항상 그런것들 챙겨와서 적는 편인데... 어쨌건 이건 다른 무덤들 보다 화려하게 채색이 되었다.



                                                         신부님들의 가운을 보관하는 함


The Thorn flower 라는 제목의 현대 미술품. 가시는 우리 삶의 극히 개인적인 고통과 번민들, 꽃은 삶의 기쁨과 아픈 마음의 치료를.. 두 상반되는 주제를 조화시키려 했으며 그것이 우리 삶이다... 뭐.. 이런 설명이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방이 있고 거기 또 개별로 제대가 있다는것이 우리나라랑 다르네.





어쨌건 간에 이 성당이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 마그나 카르타의 사본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 (뭐 그래봤자 귀족들의 권리와 재산이겠지만... 어쨌거나 덕분에 프랑스와 같은 혁명을 거치지 않을 수 있었던것 같다.)
역시나 이들은 결정적인 유물은 절대 공개를 하지 않는다. 지금 이문을 들어서는 순간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이 방에서 보관 중인 마그나 카르타. 사진은 솔즈베리 대성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지켜보는 눈이 많아 몰카 촬영 불가... -_-;


솔즈 베리 대성당의 회랑.


성당의 123m 짜리 첨탑에 올라가 볼 수 있으니 혹시 방문하신다면 올라 가보기를 권장합니다. (난 이때 못 올라감)

그리고 성당 주변에는 군사 박물관, 중세 박물관, 솔즈베리 & 윌트셔주 박물관 등이 있으니 역시나 시간난다면 둘러 본다는 것도 괜찮을듯...


아마 스톤헨지도 설명을 해 놓았지 싶은데, 스톤헨지는 관련 다큐 한편 보고 가는걸 강추~!! 그래야 황량한 벌판위의 돌덩이로 전락하지 않습니다. ^^

솔즈베리... 그동안 주말에 너무 집에서 뮝기적 거려서 몸이 뒤틀려 가게 되었는데 결론을 내리자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긴 한국인들이 잘 오는것 같진 않은데, 많이 가는게 바로 국위선양 하는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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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릿지 (Cam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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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수업마치고 짬짬이 런던시내를, 주말에는 런던 밖으로 투어를...
그래서 오늘은 캠브릿지 대학으로 여정을 결정했다.
킹스크로스 역에서 기차를 타고 런던보다 북동쪽으로 50분 정도 타고 가는 거리.
런던은 매우 대중교통 시설이 매우 잘 발달되어있다. 사실 버스는 차가 막히고 신호 많이 받고, 정류장도 너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국철(National Railway)과 지하철을 이용하면 순식간에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다.

지금 보는 것이 국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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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킹스 크로스 역에서 또다시 국철로 갈아타면 된다.
킹스 크로스역.. 해리포터에서 9 3/4 플랫폼으로 유명한 역인데, 유명하다는 것은 한국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인가? 아무 설명도 없고, 안내판도 없다. 마침 9번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는데도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아쉽지만 기차만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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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하철처럼 각이 져서 꽤 느릴것 같은데 기차를 타보니 체감 속도가 족히 150~180 정도는 나오는것 같더라.



캠브릿지 역에서 내려서 나와보니 올해는 마침 캠브릿지 설립 800주년이 되는해라는 플랜카드가 가로등 마다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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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아~ 옥스포드는 훨씬 더 오래 되었는데...


Sightseeing 2층 버스를 타고 지붕이 없는 2층에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사진을 찍었다.
오디오 장치가 있어서 특정 건물을 지나갈 때 마다 설명이 나오는데, 들을 당시에는 대략 알아듣긴 했는데, 다 까먹어서 뭐가 뭔지는 모르겠다. -_-
추운만큼 고생한 보람이 있겠지 했는데, 이거 찍고 나서 보니 별 사진이 아니다. ㅜ.ㅜ

2차 대전때 참전하다 전사한 미군을 위한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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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조기와 뒤에 십자가가 있어서 확실히 기억난다.




캠강에서 카누를 연습하는 사람들. 캠브릿지대 학생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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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릿지의 Cam 은 강이름  Cam에서 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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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좁고... 꼭 운하 같다.
왠지 베니스가 연상되는데...



원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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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이름은 The Round Church



킹스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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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1년 헨리 6세가 찬건했고 그후 400년이 지나 고딕 양식 부활론자 윌킨스가 뾰족탑 게이트 하우스를 증축했단다. 버스에서 이동하며 찍은거라 썩 마음에 드는 구도는 안 나온다. 쩝~


그러고 보니 대학교라고 해서 울타리 안에 다 들어있는줄 알았는데(우리나라가 그런 개념이니..)
마을에 집들이 분포해 있듯이 단과대학들이 그런 식으로 분포되어 있다.
한마디로 대학교 건물로 마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면 딱일듯......

그리고 안내방송 중 대략 기억나는 거라고는 여자들에게 매우 인색한 대학이었다는것...
1286년 대학교가 설립 되었지만 최초의 여대생은 1800년대 후반에 입학 했다는것 같고, 그것도 학위 수여는 안 해 주다가, 194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학위를 주었다는것..
그래도 어쨌거나 6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와 총리도 몇 번씩이나 배출하고, 바이런과 버트런트 러셀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과 철학자들을 배출한 대학교 라는것...


이제 추운 버스에서 내려서 캠강 펀팅하러 갈 차례...
펀팅이란 요렇게 긴 장대로 강 바닥을 찍어 눌러서 배를 모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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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직접 펀팅을 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뱃사공이 해주면 많이 비싸진다.
근데 뱃사공이 해주면 관광 가이드처럼 대학교 건물을 이것저것 잘 설명해준다.
가격이 비싸도 몇명이 모여서 돈을 모으면 되지~~~ ^o^
덕분에 난 편하게 사진 찍으면 되고...


이분이 오늘 뱃사공 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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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좀 훈남이신데~~~
모자이크 처리되신 분은 한국인이시라 모자이크 처리 해드림.. ^^




매스매티컬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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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년 아이작 뉴턴이 설계한 다리를 복제하여 20세기 초에 다시 복제한것.
뉴턴이 만든 원래의 다리는 나사못 없이 건축되었단다.



지금 지나온 다리는 한숨의 다리
베니스의 한숨의 다리를 본뜬 것으로 이 대학 옛 건물과 신축 건물을 연결하기 위해 19세기에 놓은 다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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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까전에 버스에서 봤을때 왠지 베니스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지...
오른쪽 머리는 Carlo.. 제일 왼쪽 금발은 Andrew... 한국인은 사진에 안나오게 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




와... 이건물 멋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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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은 스위스 청년에게 Is it goose? 라고 물으니 잘 모른다..
그래서 Goose~~ Big Duck!! 이라고 얘기하니 고개를 끄덕이더라.. 그러더니 Carlo가 거위가 아니고 Swan 이란다. 드디어 새의 정체를 밝혀내는 순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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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백조 데리고 노신다.
알고보니.. 백조란 동물.. 꽤 공격적이라고 하더군.. 어린애들 같은 경우에는 만만하게 보고 공격한다고 그러네..
저 친구도 귀엽다고 백조 머리 쓰다듬을려다가 손을 몇 번씩이나 물릴번 했다.
우아한 자태에 비해서 매우 사나운 동물..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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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배에서 내려 트리니티 칼리지로...
아까전에 가이드 분께서 트리니티 칼리지에서만 노벨상 수상자 30여명 나왔다고 해서 (전체 60여명 중에 절반이나 차지) 주로 무슨 과목을 가르치는 대학이냐고 물으니 수학, 과학 이란다.
뉴튼도 트리니티 칼리지 나왔다고 해서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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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니티 대학의 그레이트 코트



이거 오후 늦은 시간대에 방문하니 왠만한 곳은 전부 접근 금지 표지판을 세워놓았다.
마침 딱 한 건물이 오픈 되어 있는데 그 곳이 마침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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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지내 교회에서 성가대가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났지만 2층 내 머리 위에 있어서 성가대 연습을 방해 할 수는 없는지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리고 여기 오면 왠지 뉴튼의 동상을 볼 수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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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발을 쓴 모습의 뉴튼을 보다가 이 동상을 보니 너무 생소하다.




트리니티 컬리지를 나와 마켓으로 가보면 그린위치 마켓처럼 온갖 잡동사니 물품들을 많이 판다.
난... 배가 고팠으므로 배고픔과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진저브레드 한 개 사서 시식.
가격은 1개 75펜스. 패밀리도 있는데 엄마, 아빠, 아들.. 총 3개에 1파운드 45펜스 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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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뵈도 할리우드 스타.. 슈렉.. 그림형제.. 등등.. 내가 안 본 영화에서도 무수히 출연했을 것임.. ^^;;
저 단추들은 모두 초콜렛. 이름은 브레드 이지만 쿠키보다 더 딱딱하다.
불쌍하게도 저 진저브레드는 사지부터 잘려나갔다. 그리고 단추.. 눈알.. 머리.. 몸통.. 순서로... ㅠ.ㅠ



캠브리지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서비스 사진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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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내가 지켜봤는데 남자들만 너한테 달려들더구만~
여자하고 허그 하고 싶은데, 남자하고만 하니 속으로는 싫지? ㅋㅋㅋ...




캠브릿지 여정을 마무리하며....
경대같은 울타리 있고 그 안에 단과대 건물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왔다가, 도시자체가 대학인것을 보니 조금 신기하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중세시대 건물과 현대 건축물과의 조화,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대학주변 술집과 음식점, 노래방, 당구장, PC방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과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가 되니, 이나라 학생들은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한지 스스로 깨우치며 옳바른 선택을 해나갈 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나쁜 사마리아인"의 저자 장하준 교수를 만나고 싶었는데, 아니.. 그분의 연구실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총평을 내리자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펀팅으로 인해 그나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것 같아 후회 하지는 않을 선택이라고 본다.
단...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가이드의 설명은 못 듣겠지만 (알아 들어도 기억도 안날테니...) 투어버스를 탈 바엔 여행책자가 있다면 책내용과 건물들을 매치시키는게 더 의미가 있을테니 직접 발로 걸어다니라고 하고 싶다.
오늘 찍은 사진들... 버스가 휙휙 지나가서 지나가서 스포츠 모드로 놓고 찍은 사진들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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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즈베리, 스톤헨지 (Salisbury, Stone henge)  (0) 20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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