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폴 대성당 (St. Paul Cathedral)

|
[09. 11. 4]

세인트폴 대성당
=====================================================================================================================================
노르만 시대에 지어졌으나 1666년 일어난 런던 대화재로 인해 전소되자, 찰스 2세가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에게 런던의 지위에 걸맞는 새로운 성당을 설계할 것을 의뢰.
렌의 첫번째 설계가 너무 급진적이라 거부되자,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과 고전적 영향을 절묘하게 혼합하여 설계했고, 그 결과 둥근 석조 지붕을 가진 십자형의 웅장한 건물이 111m 높이로 세워짐.

세인트폴은 신교에 헌당된 최초의 대성당. 1675년부터 1710년까지 건립.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년제, 1965년 윈스턴 처칠 장례식, 1981년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스펜서의 결혼식 등의 행사가 거행 되었는 곳.

2차 세계 대전 런던 대공습 때 주변 지역이 독일의 폭탄과 미사일로 파괴되었지만 기이하게도 이 성당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음.
지하 묘소에는 나폴레옹을 격파한 웰링턴, 넬슨 제독, 영국의 유명한 작곡가 Sulivan,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잠들어 있음.
                                                                                                                                                - Insight Guide, 세인트 폴 팜플렛 참조
=======================================================================================================================================

어딜가도 한 눈에 안들어 오는 거대한 대성당이다.
가뜩이나 시야가 제한되는데 마침 공교롭게도 성당 앞이 공사중이라 사진찍을 공간도 안나와서 그나마 이것도 정면에서는 억지로 찍은 사진..





정문앞 도로는 또 어찌나 좁은지 오른쪽 시계탑 망루는 나오지도 않는다.



입장료는 일반 11파운드. 학생 8.5파운드.
안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섬세한 손길들이 보인다.
짓는데 몇 십년 씩이나 걸리는 것도 결국 하나하나 저렇게 내부를 모자이크로 장식한 때문일까?
 
내부로 들어가면 티주의 격자문양 창살, 그린링 기번스의 성가대 나무의자, 제임스 손힐의 천장화 등 17세기 말엽의 미술 및 공예품들을 볼 수 있다.
원칙적으로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 하지만 난 촬영.. 어떻게..? 굳이 대답 안 해도 아실것임.
그래서 대놓고 찍을 수 없어서 숨기다 싶이 찍었더니 더 이상 자세하거나 좋은 각도 촬영은 불가능...
뭐... 너희들도 우리나라 소중한 유물 많이 약탈해갔잖아... 이 정도면 애교지 안그래?? ^0^




그리고 이런 계단을 수백개 올라가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도 있다. 모든이를 섬세히 배려한 선진국의 문화)





속삭이는 회랑이자 원형 돔 지붕 가까이 도달한다.
속삭이는 회랑은 성당 내부 돔의 아래 둘레를 따라 도는 복도인데, 벽에 대고 작은 소리로 속삭이면 그 소리가 건너편 복도에서 또렷이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많은 관광객들이 벽에 귀를 대거나 입을 가까이 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심지어 돔 내부에도 저렇게 회화작품으로 채워놓았다.




회랑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돔 외부에서 런던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런던 북서쪽>



<런던 북쪽>




<런던동쪽>



<런던 남쪽>
저 다리건너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보인다.



<런던 남서쪽>
잘라먹은 시계탑과 저 멀리 보이는 런던아이
런던아이가 135m.. 내가 대략 100m 가까운 지점에 있으니.. 세인트폴 회랑에 오른것으로 런던아이 대리만족~!! ^0^





테이트 모던 밀레니엄 다리에서 바라본 세인트 폴 대성당..






[참고] 세인트 폴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tpauls.co.uk/


'CULTURE > London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치몬드 (Richmond)  (2) 2009.11.15
블랙히스 불꽃축제 (Blackheath Fireworks)  (2) 2009.11.08
촘스키 (Chomsky)  (0) 2009.11.01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4) 2009.10.25
근위병 교대식  (2) 2009.10.25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