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London Life'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0.08.19 Everyting about London 2
  2. 2010.06.20 피쉬 앤 칩스 (Fish & Chips) 2
  3. 2010.06.20 셜록홈즈 펍
  4. 2010.06.06 로얄 앨버트 홀 (Royal Albert Hall)
  5. 2010.05.04 리젠트 공원 (Regent Park)
  6. 2010.03.07 대한민국 VS 코트디 부아르 (Korea VS Ivory Coast) 2
  7. 2010.01.10 런던 사시는 할머니가 그러셨지.. 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는군...
  8. 2009.12.11 하이드 파크, 켄징턴 파크 (Hyde Park, Kensington Park)
  9. 2009.11.29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2
  10. 2009.11.29 뮤지컬 시카고 (Musical Chicago)

Everyting about Lond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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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앤 칩스 (Fish & C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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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통 서민 음식이라는 피쉬 앤 칩스. 트라팔가 광장 바로 앞 King's Arms란 펍에서 시킨 음식이다.
생선은 주로 대구와 연어가 많이 쓰인다. 대구는 지금 보이는 것처럼 온전한 1마리를 튀겨서 꽤 큰 편이고, 연어는 저거 반토막이긴 하지만 더 두껍고 연어향이 그득하고 맛이 더 좋다. 그리고 곁 반찬(?)으로 완두콩과 샐러드가 주로 나오는 편
가격은 5~8파운드대로 다양한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가격이 정말 품질을 반영하니 가급적이면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약간 비싼거 시켜먹는게 더 맛있고 생선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안 그러면 피쉬가 아니라 생선까스를 먹게 될 지도...... 물론 감자칩도 두꺼운게 아니라 맥도날드 같은 감자칩이다. -_-
콜라나 맥주를 시켜 마신다면 찰떡궁합..
대신 영국인들이 유럽인들중에 가장 비만도가 심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드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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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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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 그래서 어디 있었나 했더니 바로 트라팔가 광장 주변 한국문화센터 바로 근처에 있었구나.
앤드류와 같이 한국문화센터 간다고 가는길에 우연히 발견하다...



사실 나는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보다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집을 먼저 접했었다. 단순한 사건처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하는 모험들... 그리고 홈즈보다 더 비상한 머리, 홈즈와 만남을 성사시킨 시리즈에서는 홈즈를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게 어찌나 통쾌했었던지.... 뤼팽이 너무나 천재적이다보니 조금 현실감은 더 떨어지긴 했었지만은 모험적인 요소와 탐험을 하는 이야기는 어린 나에겐 하나의 동경으로 다가왔었다.
더더군다나 못된 부자들을 털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때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홍길동전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도......  (그때 본 책의 영향 때문인지 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정의감에 불타는 것일까...? -_-;;;) 
이 책의 영향 때문인지 만약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면 나는 프랑스어를 택했을 것이다.
그래서 영국에서 생뚱맞게 프랑스어 강좌를 선택해서 듣기도...... (그래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

여튼 이 펍을 보니 그런 생각들에 감회가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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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앨버트 홀 (Royal Albert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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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을 공연한다길래 찾아온 런던에서 꽤나 크다는 로얄 앨버트 홀.

공연장 이름이 앨버트 홀이면 저기 저 동상은 앨버트라는 인물인가? -_-a

정식 클래식 공연은 아니라 사진도 찍을수 있고, 영화보는것처럼 팝콘 먹으면서도 관람을 할 수도 있고...




지휘자...

드럼에 전자기타까지......

그리고 곡 중간중간마다 사회자가 나와서 곡 설명도 해주고, 지휘자도 중간중간 교대하고...
지휘자랑 인터뷰도 하고...

매우 파워풀한 지휘를 선보여주신 여성 마에스트로...



보통 클래식 공연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악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내가 듣도 보도 못한 악기들도 등장...


기억나는 곡명만... 캐러비안의 해적, 슈퍼맨, 스파이더맨, 록키, 고스트 바스터즈, 글래디에이터, 애니메이션, 드라마, 스타워즈 등등등...
7시 반부터 거의 10시까지 뿜어내던 영화음악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스타워즈 영화음악.. 초반에 약간 잘린 아쉬움이 있지만..




이날 같이 갔던 아산.(Assanali) 공연 끝나고 인증샷~!!



사람들이 파도타기 응원도 하고, 특히 고스트 바스터즈 할때는 다같이 "고스트 바스터즈~!! " 외치기도...
하하.. 이거 영국에서 야구장 분위기를 느낄줄이야...
암튼.. 로얄 앨버트홀에서 열리는 영화음악 강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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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 공원 (Reg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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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끝자락...
난 또다시 영국의 공원을 찾았다. 지난번 하이드 파크 찾고 거의 5개월 만인것 같다.
그때 하이드 파크를 찾으면서 한 다짐... '다음번에는 누군가 같이 와야지...'
마음을 먹으니 정말 실현이 되는구나,
이렇게......

리젠트 공원 입구... 런던 시내에서 아주 약간 벗어난 곳이긴 한데, 공원 주변은 사실상 유명한 랜드마크나 쇼핑가가 없어 정말 공원에 소풍온게 아니면 주변은 약간 심심한 곳이다. 그래서 조금 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취할수 있다는...

뭐.... (연인과) 단 둘이서 오는게 가장 최상일 테지만,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라도......
가깝게 지내는 카자흐 친구들이랑 간것이다. 
비디오 카메라를 찍고 있는 카자흐 가이 아르만...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어리지만 결혼을 하고 애까지 있어서 그런지, 왠지 어른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동생(?) 이다. ㅎㅎ..



여기도 하이드 파크만큼 꽤나 큰 공원이라, 입구를 통해 이런 황량한(?) 초원을 한참 지나야....



사람들이 자연을 벗삼으며 주말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참 꽃이 피어있는 절정의 시기에 잘 찾아왔군...

한참 꽃이 만개 했을때 찾아온것 같지만 사실은 약간 늦은감이 있었다. 하지만 자연은 어떤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항상 경외스럽다.


내 싸이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일리아스(ILYAS). 항상 이름을 부르며 느끼는건데 정말 멋진 이름을 가졌다.
(호메로스의 문학 일리아스, 오딧세이 때문일까?




드디어 내 블로그에 사물이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진이 실리겠군.....

적당한 곳에 자리 깔고.......



카자흐 가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앉을 자리를 마련하는 동안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이 있었으니......
두둥~~ 드디어 내 블로그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프스 소녀 하이디.. 아아니.. 프랑스 처자 씨실 몽티니(Cecile Montigny) 등장~
씨실 몽티니.... 항상 이름을 부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름 한 번 정말 '프랑스 틱' 하다. ^^;
잔디가 침대 매트리스처럼 너무 편안해 보였는지 이렇게 벌렁 드러누워 버렸다.

씨실 : 난 프랑스 인이기 때문에 '잔디' 위에서 '잔다(르) ㅋ...'
나 : 고마해라.. 재미없다...



또 한번 허걱.. 자리만 깔고 그냥 쉬는줄 알았는데, 이 친구들 정말로 소풍 준비를 해왔다.
아르만이 직접 준비했다는 샌드위치...
그리고 개개인이 준비해온 여러 다과들...

사진속 붉은 처자는 아나라(Anara), 회색옷은 아르만 부인 아셀(Assel)

그리고 카탈로그 포즈로 사진자세를 취해주신 이분은 굴나르(Gulnar) 되시겠다....

뭔가 썰고 있는 아르만..
영국에서는 칼소지가 총기소지부다 더 엄한 처벌을 받는다. 총기는 원래부터 불법이라 칼을 이용한 흉기사고가 빈번히 일어나서 이런 법을 제정한 것... 그래서 칼 소지하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리면 바로 감옥행.....!!!!!
아르만... 자네는 지금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네... -_-; 
어쨌거나 이렇게 준비할거면 진작 좀 힌트를 주지 그랬어.... 이거 미안해서 도저히 그냥 줏어 먹을 수가 없잖아....



사실 난 이렇게 소풍온건지 몰라서 아무 준비없이 왔다가 그냥 음식 앞에 앉아 있으려니 너무 미안해서 억지로 주는 샌드위치 한 조각 받아먹고, 지금 여기로 오고 있는 사람 마중나가러 일리아스와 같이 가겠다고 하고는 기다리는 동안 사진 찍으러 돌아다녔다.

유럽 어느나라를 가도 항상 멋진 분수가 있다. 분수대 뒤로는 아름다운 꽃들이... 아 사진만 봐도 그때 맡은 향기가 모니터를 향해 그대로 전달되네~~ ^^ 봄이 왔긴 왔구나......


분수 앞에서 한가히 물놀이를 하고 있는 청둥오리들...


분수를 배경으로 일리아스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사진 찍기 놀이를 끝낸 후 분수대 뒤편 꽃밭에 가까이 가보니 노랑, 빨강, 파랑의 3가지 색 뿐이었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끌려는지 아름답게 보이려고 최상의 조화를 이루어 있었다.


하지만 굳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않더라도 자연은 그자체로 아름답다. 
노란색 꽃......


붉은색 꽃...... 절정의 시기를 약간 지나서 왔는지 찾는다고 찾아 봤는데, 조금씩 시들어 있었던 붉은색 꽃들..




그리고 칼라가쉬를 만난후 다시 돌아가 사진 몇 장 찍어주고.....
왼쪽부터 가니, 일리아스, 그리고.... 이름 까먹었다. 미안.. ㅜ.ㅜ



그리고 가장 오른쪽은 아르만과 동명이인 아르만.
앉아 있는 사람은 꽃미남 아브잘 (Abzal)



전체 모여서도 같이 한 번 찍고....



나도 들어가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 후 한 번 찍고...





아나라, 자낫(Zannat), 가니, 씨실.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나네.. 저 당시 붉은색 옷입은 사람끼리 사진을 찍었던것 같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원 둘러보기에 나선다. 이런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면 사진보다 더 좋은 장면이 나올듯.....



으음... 이 장면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전 유럽에서 영국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햇빛이 잘 안 드는 나라이다 보니 날씨 따뜻하고 해만 나면 저렇게 웃통을 훌렁 벗고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보인다.




다시 계속되는 인물소개...
왼쪽부터 칼라가쉬, 아디야, 굴나르, 자낫, 아나라, 씨실, 아셈, 옐미라....


프랑스 처자 씨실과 카자흐 처자 아나라...



이날 IELTS 시험 보고 오느라 늦게 합류한 칼라가쉬......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는 카자흐 소년 유리아스... -_-;;;;






또다시 붉은옷 클럽끼리... ^^;





세상을 다 가져라~!!!    Ganizhal~!!








그리고 사진 둘만의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을 한 가니-자낫 커플..







나랑 동갑내기 카자흐 변호사 아셈(Assem)....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자기가 원하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우리들은 공원-에 놀-러 왔어요..


이 사진을 보니 유치원 졸업하면서 더 이상 부르지 않는 노래가 갑자기 떠오르는건 왜 일까? 자연은 사람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주나??
동심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런 뜻인가...? -_- a




오오.. 이 모습은 예전 하이드 파크랑 오버랩 된다.
이런 비슷한 사진을 거기서도 찍었는데...... 데자뷰현상 이라고 해야 하나?



핸섬가이 아브잘.....

역시나 핸섬가이 작은 아르만....



망중한을 즐기는 아브잘, 가니, 아산, 아르만.. 그 가운데 살금살금 다가오는 처자들... 과연 뭘 할까요?


  짜 -  잔~~!!   띠리리- 리리리~~




이렇게 한참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보니 해가 늬엿늬엿 저물어 간다.

리젠트 파크.....
지금껏 그리니치, 리치몬드, 하이드, 리젠트 공원을 다녀 봤는데, 특히 꽃의 계절이라는 봄에 와서 그런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 가장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간다.
아니면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온것이 이번이 최초라서 그런것일수도......
그래서....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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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코트디 부아르 (Korea VS Ivory C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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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10년 3월 3일.
영국 런던 퀸즈파크 레인저스 축구클럽 구장에서 대한민국 대 코트디 부아르 경기가 열리는 날..
프리미어리그는 너무 비싸서 잘 못보고 잉글랜드, 브라질 대표팀 경기도 런던에서 열렸지만 한국보다 2배나 비싼가격..
결국 축구를 즐기는 방법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보는것. 한국응원하면서 애국도 하고 축구도 즐기고 1석 2조. ^^
2존에 위치한 비교적 시내에서 가까운 Loftus Road 구장


30분전에 도착하면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길래 2시반 경기라 12시 반에 수업을 마치고 부랴부랴 갔어도 2시 15분쯤 겨우 도착...



골키퍼 김영광인가? 정성룡인가? 내 주변에 있는 관객중 한 명이 경기직전 몸을 풀면 절대 선발출장은 아니라던데 그렇다면 오늘 골키퍼는 이운재 겠구나... 많은 사람들이 이운재가 2002년에 비해 살이 많이 쪄서 몸이 무거워졌다고 비난하던데, 순발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정감이라던가 선배로서 수비조율을 해 줄 사람은 아직까지는 이운재 인것 같다.
짬밥 안되는 골키퍼가 선배더러.. 저기로 가!! 여기가 비었잖아!! 함부로 이러기는 힘들듯... 지시를 하더라도 높임말 쓰면 그만큼 말수가 많아지니 급박한 상황에 별로 효율적일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히딩크가 선수들끼리 섞여서 밥먹고 서로 이름 부르라고 했는지도...)



예전 세르비아 경기는 관람석 제일 뒷줄에서 관람을 해서, 이번에는 경기 좀 가까이서 보려고 큰 맘먹고 20파운드짜리 티켓 질렀더니 많이 가까워졌네.... ㅎㅎ..  어제 런던에서 브라질-아일랜드(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아스날 홈구장), 오늘 잉글랜드-이집트 경기(웸블리 스타디움 : 영국축구의 성지)도 열렸지만 걔네들은 최소 40 파운드....
그에반해 20파운드만 하는 우리나라 경기는 대표팀 레벨의 차이라기 보다는(없진 않겠지만) 스타디움 입장료가 더 크게 좌우 했을듯 하다. 여기 로프투스 로드 스타디움은 2부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의 홈구장. 매우 아담한 구장이다.
내 외신 기자들도 자리를 하고... 아~ 저 망원렌즈.. 부럽사와용~ @.@
거기.. 날 바라보고 있는 한국인... 왠지 낯이 익다... 한국에서 많이 본듯한 얼굴?? -.-a



경기전 사진도 한 장 찍어주시고...

All the reds... 한국 대사관에서 축구표 보여주면 무료로 나눠주던 티셔츠.
2002년에도 붉은색 옷 안 입고 광장 나갔었는데... 여기와서 해볼거 다 해보는군~


저분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고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와서 초상권 관계상 모자이크(?) 처리......


양팀 선수들 도열하고 국가가 울려퍼질 차례... 코트디 부아르는 첼시에서 뛰는 드록바가 가장 유명하고, 그 외 아스날, 바르셀로나 등 명문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이 꽤 있어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한국을 압도(?) 하는편...




드디어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그러자 제일 관람석 제일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태극기를 펼쳐서 위로 건네준다. 아.. 태극기 아래는 이런 모습이구나. ㅋㅋ..

런던에서 애국하기 : 애국가가 끝날때까지 저렇게 흔들었었다. 애국가를 부르면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고의 체력과 멧집을 자랑하는 오른쪽 윙백 차두리, 중앙 수비수 조용형,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 설명이 필요없는(?) 이동국, 수비수로 골도 곧잘 넣는 중앙 수비수 이정수, 한국팀의 주장 맨유의 박지성, 축구 배우라고 Bolton 보냈더니 오히려 동료들 가르치고 팀의 구세주로 떠오른 이청용, 지금은 사우디 알힐랄에서 뛰고있는 이영표, 대구에서도 뛴적이 있는 이근호, 얼마전 셀틱으로 이적한 중앙미드필더 기성용.

경기를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무게감이 느껴진다. 사실... 경기 보기전에는 크게 낙관적이진 않았는데, 이들을 보니 듬직해지기 시작한다.


전반전이 한국의 선축으로 드디어 킥오프 되고...

젤 왼쪽 귀퉁이에 자리한 드록바.... 왠지 불쌍해 보여.. ㅜ.ㅜ
얼마전 사촌동생이 영국을 방문을 해서 첼시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그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해서 아쉽게 보지 못한 드록바.. 한국 네티즌들은 드록바라고 쓰고 드록신이라고 읽는다. -_-;

도대체 어느정도인지는 유튜브에서 Drogba Goals 이라고 검색해보면 된다. 아주 그냥 후덜덜... 수준..
아래는 동영상들중 하나...
http://www.youtube.com/watch?v=6aPuGA2SvS8


그의 활약때문에 사실 같이온 한국인 동료들은 오늘 경기를 대략 3-0이나 3-1정도로 예측, 같이 따라온 외국인 친구들도 드록바 구경하로 온 아이들... -_-


하지만 코트디 부아르에만 유명선수가 있는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지성보다 전술적으로는 더 높게 여기는 기성용선수. 중앙 미드필더로서 경기장 구석구석 찔러주는 송곳 패스는 정말 일품.



시차적응은 한국이 더 안되었을텐데, 이날 날씨가 많이 추워서인지 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 부아르에게는 썩 유쾌한 날씨는 아니었을듯...  그래서 그런지 코트디부아르 선수들 몸이 많이 무거워 보였다.



가뜩이나 추운데, 경기시작한지 얼마 안된 전반 4분쯤.. 몸도 안 풀린 시점에서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을 코트디부아르 선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것이 하필이면 이동국 발 앞으로 떨어졌다.
노마크찬스에서 침착하게 발리슛. 골~~!!!

                                       (사진출처 : 연합찌라시)
난 이동국의 경기 스타일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박주영이 빠졌을때, 이런 기회에서 골 넣을 확률이 높은 사람은 그래도 이동국인듯......

이렇게 이동국의 선취골로 전반전을 마치고......

FC 서울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용-용 콤비, 기성용, 이청용.
이날 저 이청용의 노란색 축구화가 유난히 자주 보였었다.
한골을 리드하고 있어서인지 밝은표정으로 퇴장을 하는데......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약간 침체된 표정...  드록바도 이날 썩 몸이 가볍지는 않아 보였다. 공만 잡아도 두려움을 주는 존재였는데 이날, 한국의 협력수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못한 전반전...




후반전에는 한국 대표팀도 변화를 주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이동국을 대신해서 들어오고...... 이리저리 조율을 하고 있는 모습인듯...
지금은 중국리그에서 뛰고있지만 레전드는 살아있다. 우오오~~



그리고 4-4-2에서 4-2-3-1로 전술 변화를 주면서 김정우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김남일.
나도 2002년에는 정환이형 못지않게 한 인기 했었다구~~

2002년 당시 톡톡튀는 말과, 상대팀의 핵심선수를 꽁꽁 묶어버리는 실력으로 한국의 월드컵 4강의 1등공신 김남일..
그리고 프랑스 16강 탈락의 일등공신.. 평가전 당시 지단에게 부상을 입혔었지. ㅋㅋㅋ...
그리고 던진 한마디... "지단 치료비, 내 연봉에서 공제하라 그래~"


코트디 부아르도 후반에는 몸이 좀 풀리는지, 좀 열심히 뛰고 기회도 많이 잡는듯 했다.
그래도 한국의 미드필더 압박이 심해 그리 좋은 찬스는 많이 못 만들은 듯...




동아시아 선수권때는 중국 3-0의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받기도 했었지만 이날은 이정수, 곽태휘와 함께 드록바를 꽁꽁 묶어버린 중앙수비진의 한축 조용형.

드록바 : "아놔~~ 오늘은 내 동영상만큼 왜이리 플레이가 안 되는거야?"
조용형 : "공 잡을 기회를 아예 안 주니 그렇지..."
사실 이날 한국의 미드필더부터 시작되는 압박으로 드록바는 공잡을 기회 조차 많지 않았었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종료 몇 분을 남기지 않은 인저리 타임에 드디어 곽태휘 골......

(사진출처 : 조선 찌라시 닷컴) 오늘 사진은 찌라시 언론사에서 많이 가져오는구나.... 하긴.. 경향, 한겨레 등 정론사들은 경비가 없어 아예 기자 파견도 힘들테니...... 경향, 한겨레 사장님..  저 망원렌즈 하나 지원해주시면 제가 사진 제공 해드릴께요. x)

부상으로 나간 이정수 대신 들어온 곽태휘.. 드록바도 철저하게 마크하더니 골까지 기록.. 중국전 패배의 자책감을 씻어냄과 동시에 주전경쟁에도 불을 지피고... 이런걸두고 1석 4조, 1타 4피, 1펀치 4강냉이.. 라고 하던가??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준 코트디부아르는 더 이상 힘도 못 쓰고 이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괜찮아... 살다 보면 이런날도 있는거야. 이게 바로 인생이야~" 라고 말하지 싶으며 동료를 격려하는 드록바.


수고했다. 너희들 덕분에 무실점 기록했네... 골키퍼가 잘 한것 처럼 보이잖아. 고마워 후배들아. 으하하..
그래서 박수치는 이운재 ^^;

차두리가 유니폼 교환하려고 옷을 벗을때 내 뒤에 있던 여성 관중의 말이 기억난다.
"아~ 너무 황홀해~" -_-;;
안정환 : "아~ 좋은시절 다 지나갔다. 원래 저 말은 내가 들었던 말인데~~"


아.. 황홀해 할만하다.. 남자인 내가봐도 정말 부럽다.
저 정도니 유럽, 아프리카 애들과 몸싸움해도 안 밀리지...



오늘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이동국...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 공세를 받고 있다.


이동국 선수~ 안주해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뛰시길....


영국 언론사에서 나와 취재중인 카메라멘.
이날 관람하면서 내 뒤쪽에 앉은 관중이 한국의 부모님과 통화 했었는데, 그 자리가 TV에 몇 번 잡혔다더라.
그렇다면 나도 나왔겠지?   아~~ 나도 드디어 TV에 나왔어요... ㅠ.ㅠ




런던은 경기가 끝나면 경기장 앞 도로를 아예 차량이 못 들어오도록 통제시켜 버린다.
안전에 관해서만큼은 최우선이다.




이날 박지성과 드록바 보려고 자신의 국적과 상관없지만 한국 경기를 보러 온 같은 학교 동료들...
에릭과, 구스타보. 야구가 더 유명한 베네주엘라 출신이지만, 축구도 꽤 좋아하더라..
특히, 대~한! 민! 국! 응원구호를 재미있어 하며 같이 응원을 하기도...

고의로 손등을 내밀고 있는 에릭.  뭐.. 내 사이트를 영국인이 볼일은 없을테지.. ㅋㅋ..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축구강국이지만, 사실 오늘도 주전급이 모두 들어선 상태도 아니고 감독도 경질된 상태라 전술적으로 좀 많이 우왕좌왕 해 보였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시길~~ 화이팅!!



And

런던 사시는 할머니가 그러셨지.. 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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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항상 섭씨 0도를 왔다갔다 하는 영국..
그래서 나뭇잎은 다 떨어져도 잔디만큼은 겨울철에도 저렇게 파릇파릇하게 살아있는 곳인데......


이곳에도 드디어 눈이온다.
아니.. '드디어'라는 표현보다는 '특이하게도'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여기 오래 사신 할머니도 "살다보니 참 희한한 일이네~"라고 하셨으니......





절호의 기회를 사람들이 놓칠리가 없지....
사람들은 눈썰매를 탄다고 난리이다. 마침 그린위치 공원은 가파른 언덕으로 눈썰매 타기에는 딱 좋은곳...

저 초록색 광선은 그린위치 자오선을 나타내는 레이저광선... 여기가 바로 세계 시각의 중심......


신나게 내려갔으면 힘들게 올라와야 하는 법... ^^




다음날에도 같은 풍경이다. 가족단위로 와서 눈썰매를 차에서 꺼내어 여기서 탄다.
근데... 눈도 많이 안 오는 나라에서 저런 눈썰매는 어디서 구한거지??




부럽다. 나도 눈썰매 있으면 타는건데... ㅜ.ㅜ 그냥 비료 포대기 가져와서 확~ 타버릴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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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 켄징턴 파크 (Hyde Park, Kensingt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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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2. 10]

 참관수업으로 찾아간  법원 입구. 런던 브릿지 역 근처 Southwark Court


우리나라랑 다른점은 판사부터 변호사까지 모두 가발을 쓴다는 것. 사실 우리나라는 법원 안가봐서 모르겠다만 영국은 판결후 피고인으로부터 신분 보호차원 및 예전부터 해오던 전통이기 때문에 가발을 착용을 한다고 한다.
신기한건 Southwark가 '사우스 와크'가 아니고 '써덕'으로 발음된다는것... 영국와서 아직까지 풀지 못한 최대의 미스테리이다. -_-;


참관이 끝난후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바로 못 돌아가겠더라.
그래서 찾은곳은 공원. 옥스포드 스트리트 근처에 하이드 공원과 켄징튼 공원이 같이 붙어있다.
영국에서는 그래도 나름 유명한 공원이라지~


가는길에서 본 대형 백화점.
아~ 정말 이런 하늘 본것은 영국와서 처음인것 같다.




지금 이곳은 크리스마스 행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Since 1909년... 
유럽에는 유서깊은 건물들이 많고 내부만 약간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뿐, 절대 오래되었다고 부수고 건물 새로짓고 그러지 않는다.
그리고 런던시에서는 백화점 바닥 타일조차 함부로 교체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들었다.
대운하 공사한답시고 땅파서 유물 나오면 무시하고 그냥 밀어버리는 우리나라랑은 큰 차이를 보인다.





조금 더 걸어서 도착한 하이드 파크.... 2시가 갓 넘어간 시간이지만 4시만 되면 해가 완전히 떨어지는지라 해가 벌써 지면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

이 공원은 간단한 테마파크도 갖추고 있어서 시민들이 와서 푸른 잔디를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더불어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이건 우리나라에서는 자이드롭이라고 불리는 놀이기구인가?
사진이라서 아쉽다. 비명소리를 담지 못해.... ^^;;

세계 만국 공통어 : 무서울때 내지르는 비명




후크선장의 모습...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이 공원에서 유명한 피터팬 동상도 있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꽤 규모가 큰 호수도 있다.
오리, 백조 등 각종 조류들이 많이 산다.
그리고 이런류의 공원에는 항상 공원 입구에 개를 묶고 다니거나 데려오지 말라는 안내표지가 있다.
사람의 인권뿐만 아니라 약한 동물의 인권(?)까지 세심하게 배려....



덩치가 꽤 큰 오리들... 갑자기 왜 이리 오리고기 생각이 간절하지?? ^^




외국인이 사진 찍어달라길리 찍어주고 나도 찍어달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모두들 일행들과 같이 다니는데 난 아직까지 혼자서 다니고 있군.




호수를 따라 대략 20분 정도 걷다보면 공원의 끝자락에 이탈리아식 분수대도 있다.



새들의 낙원. 테마파크를 벗어나면 정말 한적한 곳이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그 유명한 피터팬 동상.
하이드파크, 켄징튼 파크 같이 붙어 있는 공원이라 이 피터팬 동상은 켄징턴 공원쪽에 있다고 봐야함.




일렬 종대로 섯~!!!





이 공원은 봄이나 여름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겨울철에 저렇게 잔디가 파랗게 살아있어 그리 삭막하다는 생각은 안들기도 하고......




저렇게 발 담글 수 있는 도랑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겨울이다 보니 오리들만 발을 담그고...... 사실 이곳은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개울..




곳곳에 널린 분수들.....







영국인들은 의외로 '만만디'이다. 성질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면 너무나 느린 템포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곳..
맑은 공기, 집 밖으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곧장 나오는 공원들, 이런 곳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이런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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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Philharmonic Orchestr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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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이탈리아...
3명의 작곡자가 이탈리아를 주제로 작곡을 했는데 모두 밝고 화사한 노래이다.
지중해의 기운을 받아 항상 정열적이고 낙천적인 기질의 이탈리아....


1. Thaikovsky : Capriccio Italien
차이콥스키다운 웅장하고 유려한 오케스트라

2. Paganini : Violin Concerto
파가니니.. 당대사람들은 바이올린 연주를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연주실력을 갖춘 작곡가겸 연주자.
실제로 연주회장에서 얼마나 열중하였는지 바이올린 줄을 거의 모두 끊어먹은 뒤 달랑 1줄만 남겨놓고 1줄로 연주를 모두 마친 유명한 일화가 있지.
그만큼 그의 곡도 연주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캐나다인 바이올리니스트 Lala St. Johns가 독주자로 나섰다.

바이올린 협주곡을 대략 10여곡 썼지만 제일 유명한건 1번과 2번.
그중에서도 2번은 리스트가 피아노로 편곡한 'La Campanella'로 더 유명해졌지..
리스트가 편곡한 라 캄파넬라




3. Rossini : The Italian Girl in Algiers Overture.
원래 오페라 작곡가로 더 유명한 로시니.

4. Mendelssohn : Italian Symphony
와..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사용되었던 음악이 바로 이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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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Musical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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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9]


캠브릿지 극장에서 상영중인 뮤지컬 시카고..
지난번 봤던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과 오페라의 퓨젼 장르라면 시카고는 말 그대로 전형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클래식컬한 음악에 춤보다는 스토리 전개에 중점을 두었다면 시카고는 춤과 현대적 감각의 음악에 중점을 두었다.
광고의 모토가 Sexiest 뮤지컬인데 뭐.. 그런것 보다는... 살인, 탐욕, 부패, 착취, 간통, 배반..... 예전에 본 영화 'L.A 컨피덴셜'을 뮤지컬로 보는듯한 느낌..

저기 간판의 razzle dazzle은 사전 찾아보니 "야단법석, 난장판 놀이, 화려한 연기, 교묘한 트릭... " 뮤지컬의 줄거리를 딱 한 단어로 잘 설명해주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속 여주인공 '르네 젤위거'보다는 뮤지컬 배우가 더 섹시했는듯.... 그러나.. 영화상의 또 다른 비중있는 여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의 포스는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듯.... 변호사역을 맡았던 리처드 기어가 캐서린 제타존스의 남편인가?
암튼 복이 많은 Guy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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