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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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 그래서 어디 있었나 했더니 바로 트라팔가 광장 주변 한국문화센터 바로 근처에 있었구나.
앤드류와 같이 한국문화센터 간다고 가는길에 우연히 발견하다...



사실 나는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보다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집을 먼저 접했었다. 단순한 사건처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하는 모험들... 그리고 홈즈보다 더 비상한 머리, 홈즈와 만남을 성사시킨 시리즈에서는 홈즈를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게 어찌나 통쾌했었던지.... 뤼팽이 너무나 천재적이다보니 조금 현실감은 더 떨어지긴 했었지만은 모험적인 요소와 탐험을 하는 이야기는 어린 나에겐 하나의 동경으로 다가왔었다.
더더군다나 못된 부자들을 털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때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홍길동전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도......  (그때 본 책의 영향 때문인지 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정의감에 불타는 것일까...? -_-;;;) 
이 책의 영향 때문인지 만약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면 나는 프랑스어를 택했을 것이다.
그래서 영국에서 생뚱맞게 프랑스어 강좌를 선택해서 듣기도...... (그래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

여튼 이 펍을 보니 그런 생각들에 감회가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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