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BeNeLux'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7.18 중세의 도시. 벨기에 브뤼헤 (Bruges)
  2. 2010.07.14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Kinderdik Windmills)
  3. 2010.07.12 맛있는 맥주의 나라. 네덜란드 (Amsterdam 3)
  4. 2010.07.11 근대와 현대의 조화.. 암스테르담. (Amsterdam 2)
  5. 2010.07.10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Amsterdam 1)

중세의 도시. 벨기에 브뤼헤 (Bru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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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북부의 베니스로 통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공원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역으로 이동하던중...

이름하여 Lake of Love. 저 연못에다 동전을 던져 넣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뭐... 믿거나 말거나..






브뤼헤는 예전에 무역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레이스 산업.



예전에는 손으로 하나하나 다 만들었지만, 요즘은 기계로해서 훨씬 빠르고 수제 제품이랑 품질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하나 유명한것. 바로 벨기에 와플.. 진열용이라 더 먹음직 스럽게 만든건 아닐까?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벨기에 버젼 --> 보기 좋은 와플이 손님 끈다.
이 와플을 보고 점심은 그냥 와플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곳도 유명한 운하의 도시. 베니스가 소박한 서민풍이라면 브뤼헤는 웅장한 귀족풍이다.





음.. 그러고보니 운하 사진을 많이 안 찍은게 조금 아쉽네~  내 사진만으로는 브뤼헤 운하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위키디피아 사진으로 조금 전해보고자 한다. (난 운하 전도사 아님. -_-;)
<아래사진 2장은 위키디피아 출처>







Church of Our Lady. 이 교회가 유명한 이유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요즘 공사가 유행인가?)
아니면 내가 공사를 몰고다니는 여행객인가? -_-?





바로 이 작품.  Madonna and Child. 원래는 이탈리아 시에나의 한 교회에 있던 것이었으나, 벨기에의 Mouscron 가문이 사서 이 교회에 기증했다고 한다.





여기는 시장광장(Market Square).



시장광장에 남쪽에 있던 Belfry. 13세기의 건물이고 이곳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Landmark) 이기도 하다. 뭐하는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In Brughes 라는 영화를 보면 나오기도 하는 유명한 건물인데, 영화상에서 출연하던 배우가 이곳 꼭대기에서 떨어져 자살을 하기도 한다.
그 영화 모방하지 말라는 가이드 아저씨의 썰렁한 유머~ -_-;;
처음에는 저 종탑을 나무로 만들어 몇번씩 불에 타기도 했었으나, 1822년에  고딕양식으로 이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묘하게 시장(Market)광장에 시청이 있다.



광장에서 근처에 있던 조그마한 성당. (Basilica of the Holyblood)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예수님의 성혈이 묻은 옷 조각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당안으로 들어가면 저런식으로 유리 캡슐을 씌어 놓은 성혈을 볼 수 있다. 성서에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지만 성서 외전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관람객(신자들)이 손을 얹고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해놓았다. 나도 거기에 동참...

                                                                  12세기 2차 십자군 전쟁후 이곳으로 옮겨진 성혈.


 Lord
You are the source of all love.
You showed it through Jesus who shed his blood for us.
We ask you :
Open our hearts, make them as generous as yours.
Give us a heart eager to serve ohters.
Let us be the expression of your smile on the world.
Amen
 Seigneur
Vous etes pour nous source d'amour.
Vous en avez temoigne en nous envoyant Jesus, votre Fils.
Il a verse son sang et a donne sa vie pour nous.

Jour apres jour, a chaque instant, nous ecrivons le trace de notre vie.
Montrez-nous le bon chemin :
celui de l'amour et du devouement, le seul qui mene au bonheur et a la varaie vie.
Amen

<출처 : http://www.holyblood.com/EN/0.asp>





초콜렛이 유명한 벨기에. 이 거대한 조각품도 초콜렛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건 먹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기 보다 사진찍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무척이나 군침을 돌게 만드는 여러가지 초콜렛 음식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딸기와플. 처음에 길거리에서 찍은 사진보다 모양은 덜 하지만, 딸기는 더 많다. 우와... 그래서 굿~!!!





이곳 브뤼헤도 네덜란드처럼 집의 너비를 따져 세금을 매겼나? 그런 의심을 들게할만한 집들이 꽤나 있었다.





이번 네덜란드 벨기에 여행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방문한 초콜렛 공장. 반 친구들과 선생님을 위해 초콜렛을 샀다.



사실 한국에서 사먹는 초콜렛이나, 영국에서 사먹는 초콜렛이나 별반 다를바가 없었지만 (최소한 둔한 내 입맛에는...) 그래도 초콜렛의 본고장에서 사가는 초콜렛 기념품, 와플의 본고장에서 먹어보는 와플은 그 맛을 떠나서, 더할 나위없는 여행의 추억을 남겨주는것 같다.
바로 '요리보고 세계보고'라는 말은 이런걸 두고 말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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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Kinderdik Windm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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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갠 다음날 아침.
벨기에 브루허로 넘어가기전 풍차의 본고장에서 풍차를 보러 가는길....



육지의 대부분을 간척사업을 통해 만들어낸 나라 네덜란드. 
제방을 쌓아 물길을 막고, 고인물을 풍차를 이용하여 바다로 퍼내었다고 한다.
지금도 계속해서 간척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기 펌프를 이용하여 물을 퍼내는데, 아주 간혹 풍차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나의 시야로 드문드문 보이는 풍차. 네덜란드의 유명한 상징.



운하를 통하여 이렇게 배도 다니고......






드디어 도착하니 우리를 가장 먼저 반겨준 이는 바로 오리들...
암탉과 병아리는 봤지만 이렇게 오리 식구들은 처음 본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신기했는지 연신 사진을 찍는데.....



삐약, 삐약~ 사람을 별로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릴때가 가장 귀여운것 같다.



이곳이 현재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밀도로 풍차가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음.... 튤립만 있으만 완전한 조화이겠건만, 사실 바닷물 빼내느라 소금기 있는 땅에 바로 튤립을 심기는 무리겠지? 아마..








풍차를 배경으로 참 여러 사진을 찍었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벨기에 브루허(Bruge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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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맥주의 나라. 네덜란드 (Amsterda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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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공장 방문기..
15유로의 입장료. 학생 및 경로할인 전무...
그래도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는데, 비싼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입장을 한다.
입장하자마자 눈에띄는 포스터.

예전에는 저렇게 운반을 했겠지...





예전의 하이네켄 병. 병도 병이지만 네덜란드어가 아닌 영어로 설명이 쓰여 있는걸 보고 감탄했다.
이러니 전 국민들이 영어를 잘 할 수 밖에 없지.




역시 상업적으로의 큰 성공도 기초과학이 받쳐줘야 가능하다. 저 플라스크 안에서 무수히 실험이 이루어지며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아니 하이네켄 특유의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 연구진들의 노고가 희뿌옇게 변한 색깔을 통해 느껴진다.






하이네켄 상표의 변천사. 눈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래도 최근의 디자인이 가장 나은것 같네.




하이네켄 맥주가 만들기 위한 재료를 전시해 놓은곳. 기본적으로 좋은물, 맥아, 호프가 들어간다.
물에다가 보리를 넣고 숙성시킨후에 호프를 섞는다. (물론 영업비밀이니 섞는 비율은 명시하지 않았다. ^^;;)




이것이 바로 호프열매사진. 이 열매의 역할은 쓴맛을 나게 해줌과 동시에 박테리아나 세균을 소독하는 살균작용을 한다고 한다.
이 호프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맥주의 맛이 쓴맛이 되느냐 아니면 조금 덜 쓴맛이 되느냐가 결정된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물 보리를 혼합하여 숙성시키는 곳이다. 사실은 진짜로 그런 시설이 아니라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밖을 뚫어놓고 그 안이 실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화면으로 보여준다.


가짜치고는 꽤 진짜처럼 꾸며놓았네... ^^;




맥아를 적당한 크기로 갈고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장이 아닌 어른(애주가)를 위한 체험학습장. ^.^





호프를 아직 섞지 않은 맥아만 넣은 단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게 해놓았다.  대형마트에서 시식하던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거 자주 집어먹으면 눈치주는데 이것도 한 번 시도해볼까? ㅎㅎ...

음.. 맛은 딱 우리나라 (주로) 명절날 먹는 단술(감주)에 밥알만 빠진 느낌이다. 달짝지근한 맛.



여기는 아이맥스 체험관. 우리 자신이 직접 맥아가 되어 흔들리는 발판에서서 영화를 관람하는 곳이다.  옆 사람에게 포옹(?) 안 하려고 손잡이를 꽉 움켜잡고 버티고 서있는데, 안내원이 카메라는 가급적 집어넣으라고 한다. 물이 튄다고.... 무슨소리야? 하고 그냥 DSLR을 목에 걸고 있었는데......

와르르... 저 탱크에서 맥아들이 바닥에 있는 구멍으로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 위에 사진에서 보여진 구리색 탱크로 풍덩~ 하고 빠지니 천장에서 물이 쫙~ 뿌려진다.
"Shit~!!!" -_-;; 바로 이것 때문이었구나.
그리고 가열... 그러자 갑자기 천장에서 붉은색 적외선 불빛이 머리위에 쪼여진다. 아.. 한의원에서 침 맞을때나 쪼이던 불빛을 먼 서방국가에서 이런식으로 접하는구나. 적외선 마사지(?)를 받고 있으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아.. 이럴때 내가 나이 들어갊을 느낀다. -_-)
그런식으로 우리는 떨어지고, 빠지고, 물에튀고, 가열되고 섞인후.... 망신창이가 되어 아이맥스 영화관을 나온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서 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다.
집에가서 나도 맥주 만들어봐야지.. ㅋㅋㅋ... -_-;;;


그리고 맥주 시음을 할 수 있는 기회도 2번이 주어진다. 아이맥스 영상관을 훈남이 서빙해주는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사진 찍어주기 서비스는 기본.....




또다른 360도 영상관. 참 여러가지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특히 하이네켄은 챔피언스리그의 공식 스폰서라서 축구 관련 동영상들이 꽤나 많았던것 같다.



이곳은 드디어 완성된 맥주가 병에 포장되는 모습을 재현한 곳.
직접 내가 나만의 맥주를 주문해서 공장을 나가기 전 내가 주문한 맥주를 받아서 가지고 갈 수 있다.




기념품점. 서양에는 어느곳이나 출구로 나가려면 기념품 상점을 꼭 거치게 해 놓았다. ㅎㅎ..
지금 이 분께서는 유리컵에 이름을 새기고 있는 중.




펩시맨의 하이네켄 버젼....  맥주맨~~~~~!!!  썰렁~ -_-;;   감히 저런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





하이네켄 공장 방문기.. 사실 미술관에 흥미가 없어 이곳으로 왔는데 오히려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맥주 제조 공정을 통해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었고, 시원한 맥주를 마실수도 있어서 나름 좋은 추억을 남긴것 같다.
우리나라 OB나 HITE도 연구를 많이 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이다.  













And

근대와 현대의 조화.. 암스테르담. (Amsterda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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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중앙역. 여기에서 독일의 ICE 고속철도를 탈 수 있다. 물론 아래 보이는것은 ICE가 아니라 암스테르담 시내를 돌아다니는 트램이다.





다닥다닥 달라붙은 너비 좁은 네덜란드 특유의 건축양식. 집도 집이거니와 대부분의 집들이 커튼을 치지않아 집안이 훤히 보이게 두는것도 신기했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Sex Museum.. 박물관의 내용들 그 자체 보다 그런 내용물들을 아무렇지 않게 전시할 수 있다는 사회 분위기가 더 충격적이었다.




작은 나라라서 그런지 도로를 다니는 트램들도 버스 1/2너비의 귀여운 미니 트램도 있었다.


여기는 담광장(Dam Square).
지금 공사중인 건물은 왕궁이란다.  예전에는 여왕이 살았지만 지금은 다른곳에 살고 있고 해외 귀빈이 왔을때나 여왕이 이곳으로 초대하고 대접을 한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광장에 미니축구장을 설치해놓고 어린이 리그 축구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관람석까지 설치해 부모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왜 작은나라지만 축구강국인지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전쟁 기념물. (National Monument). 원래는 2차대전 종전 기념비 였지만, 전쟁은 2차대전뿐만 아니라 모두가 세상에서 사라져야할 나쁜것들이기 때문에 그냥 전쟁기념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여기는 수상시장. 배를타고 물건을 파는건 아니고 운하위에 부유물을 설치하고 건축물을 세워 꽃을 파는 곳이다.
공간이 나지 않다보니 물위라도 공간을 만들어내어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이렇게 공간을 잘 활용하다보니 네덜란드 축구도 세계최초로 공간활용축구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걸지도...... (아~ 그럴싸한 이유다.) -_-;;



사우디아라비아인 페이사가 찍어준 사진... 녀석.. 제법 사진찍는 센스가 있군.. 호호.. ^^ (꽃가게 앞에서 사진한장 찍어주고...)



이날 알게된 사실인데 꽃, 튤립, 풍차뿐만 아니라 나막신 만들어 신는것도 유명한 네덜란드의 전통이란다.

우리들 가이드가 신고 있던 걸을때마다 '또각또각' 소리를 내던 나막신. 런던에서부터 저 신을 계속 신고다니며 워킹투어를 진행하셨는데 딱딱해서 불편하지 않으시나?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볼 수 있는 자판기 음식.. 1.4~2유로 정도를 자판기에 넣으면 저렇게 음식을 꺼내어 먹을수 있다.

시범보여주시던 우리들의 가이드 Mr. 빌렘(Willem).
나도 1.8유로를주고 햄버거 하나 꺼내먹어 봤는데, 맥도날드보다는 훨씬 건강식이겠더라. ^^;


까페가 많이 모여 있던 광장.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큰 공원인 Vondel Park.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밤 10시만 넘어가면 이곳에 젊은 청춘남녀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공원 정문위 조각상. 여기도 여왕이 있는지라 여왕을 상징하는 조형물일까?



오.. 이런 차들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있는 그런것들이 아닌가... 차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비싼차 또는 오래된 차를 보면 나도 모르게 사진기 셔터를 누르게 된다.






아저씨의 가이드 투어는 Museum Square에서 끝을 내고 자유시간을 주신다. 여기서는 반고흐 미술관,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도 모르는 RIJKS 뮤지움.(근대 화가들의 작품전시), 하이네켄 공장등이 몰려있어 우리 마음대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렘브란트의 작품등이 전시되어 있는 Rijks museum

                                                                                  이거 뭐 발음을 어떻게 해야해?


바로 그 맞은편에 있던...

                                                                                            반 고흐 미술관


오늘을 통해 유럽여행을 하려면 어느정도 미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럽 대도시에서는 미술관들이 많아 (그것도 유명화가들...), 그냥 안보고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쉽다는 것이다.
편향된 관심사만 가지고는 유럽국가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
이번의 투어를 통해 절실히 느낀다. 돌아가면 이제 미술과 관련된 책들도 좀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난.. 박물관과 미술관은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하이네켄 공장 견학으로 발길을 돌린다.
하이네켄 방문기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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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Amsterda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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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밤새 달리고, 페리타고 바다를 건너고, 아침에는 프랑스, 벨기에를 거쳐 드디어 암스테르담으로 도착했다.
뭐 어떤 수단을 이용하건 다른 국가로 자유로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게 유럽의 최대 장점인것 같다.
내가 도착한 날은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드디어 브라질 징크스를 깨뜨리고 4강에 진출한 날이라 온 도시가 월드컵 분위기로 들썩였던것 같다. 94년 16강, 98년 4강에서 브라질에 번번이 고배를 마신 네덜란드....  이번에는 승리하여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들썩...... 이런 분위기에 찾아왔으니 운이 좋았던 갑다.

중앙역 근처의 기념품점에서 저렇게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상품관련해서 많이 팔고 있었다.


기념품 상점 맞은편에는 운하 투어 회사들이 있다.  암스테르담은 거의 모든 지역이 질서 정연하게 짜놓은 거미줄 같은 모양으로 얽혀 있어 운하를 타면 못 가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전날 저녁 9시에 출발하여 버스를 타고 잠을 거의 못잔체 찍은 사진... 도시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조금 피곤했으나, 도착하고 나니 설레임에 잠이 싹 달아난다. 언제나 새로운 곳을 가본다는 것은 나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준다.

특히나 네덜란드는 집이 참 인상적이다. 보통 집들보다 가로 면적이 매우 좁다. 좁은 도시에 많은 인구가 거주하려니 어쩔수 없는 모양... (예전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편에서 본 내용이 떠오른다. 과거 집 가로너비에 따라 세금을 매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렇게 너비가 좁은 대신 층을 올렸던 모양. 그렇다고 우리나라처럼 재개발해서 아파트를 짓지 않는걸 보니 저 나라 사람들도 조상 대대로 물려져왔던 건축물들을 아끼는 모양..)

운하 투어는 7유로 이다. 썩 비싸지 않은 가격(물론 비싸지만 영국에서 지내다보니 이정도는 이제 아무렇지 않게 느껴진다. 한국 돌아가면 아무래도 지갑 단속 잘 해야 할듯..-_-;)으로 1시간 가량 운하를 다니면서 암스테르담을 둘러본다.





배에서 오디어 가이드가 네덜란드어, 영어, 이탈리아어, 독어 등등.. 여러가지 언어로 안내를 해준다.
역시 여행갔다오면 빨리 기록을 해야.... 설명을 들었던듯 한데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Old Church??




좁은 나라에 많은 인구밀도, 부족한 주택... 하다못해 운하에 배띄우고 집으로 개조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아.. 이집은 내집마련에 자가용(?)까지....



                                                                                         이집은 무슨 철갑선??



                                                                                            튤립 박물관??



 세계 구석구석 화교들이 진출 안 한곳은 거의 없다. 여기는 중국집(식당). 아마 육지에는 더 이상 자리가 없으니 아예 물에 뜬 건축물을 만들어 버렸다.


배위에서 꽃을 팔고 계신 분... 태국의 수상시장이 떠오른다.



사실 이 사진은 저 배에 타고 있던 쌍둥이로 보이던 5-6살 남짓 자매가 환하게 웃으며 우리가 타고 있던 배에 손을 흔들어줘서 그 자매를 찍으려고 찍었건만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개폐교. 운하도 주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인지라 저런 다리는 필수인듯...



자전거 주차장... 선진국일수록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대도시 한복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이것도 사진 찍은걸 보니 아마 오디오가이드에서 뭐라고 설명한 모양.. 지금은 다 까먹고 생각도 나지 않는다. (영어가 딸리는게 아니고? ㅋㅋ)



안네 프랑크의 집... 운하타고 워킹투어 후 자유시간이 주어지지만 저렇게 긴 줄을 보니 도저히 여기 찾아와서 줄서서 어느 세월에 다 둘러보나 싶었다. 여기와서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투어여행의 최대단점이다. 싸고 편하지만 행동반경에 제한이 있다는것... ㅜ.ㅜ



마리화나가 합법인 네덜란드는 저렇게 "C" 로 시작하는 커피샵은 100% 마리화나를 파는 곳이라 한다.  그래서 까페출입도 18세 미만은 못한다. 그럼 일반 커피샵은?? "K"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Coffee shop은 마리화나 케잌 및 대마초를 파는 까페, Koffee shop은 커피와 차만 파는 까페... 이렇게 분류된다고 한다.
마약이 합법이지만 오히려 마약 중독자와 마약 관련 범죄율이 유럽국가중에서 가장 낮은나라... 뛰어난 상인들의 후예답게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무엇이든 시도하고 보는 네덜란드인들의 실용적 사고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호화 호텔과 초호화 크루즈 유람선

이렇게 탁 트인 곳으로 나오면 운하 크루즈는 거의 끝이 난다.  
낯선 이방인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던 쌍둥이 자매들의 호의, 배를 타고 둘러본 암스테르담의 아기자기한 집들, 남녀노소 할 것없이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정말 네덜란드에 왔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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