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맥주의 나라. 네덜란드 (Amsterda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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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공장 방문기..
15유로의 입장료. 학생 및 경로할인 전무...
그래도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는데, 비싼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입장을 한다.
입장하자마자 눈에띄는 포스터.

예전에는 저렇게 운반을 했겠지...





예전의 하이네켄 병. 병도 병이지만 네덜란드어가 아닌 영어로 설명이 쓰여 있는걸 보고 감탄했다.
이러니 전 국민들이 영어를 잘 할 수 밖에 없지.




역시 상업적으로의 큰 성공도 기초과학이 받쳐줘야 가능하다. 저 플라스크 안에서 무수히 실험이 이루어지며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아니 하이네켄 특유의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 연구진들의 노고가 희뿌옇게 변한 색깔을 통해 느껴진다.






하이네켄 상표의 변천사. 눈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래도 최근의 디자인이 가장 나은것 같네.




하이네켄 맥주가 만들기 위한 재료를 전시해 놓은곳. 기본적으로 좋은물, 맥아, 호프가 들어간다.
물에다가 보리를 넣고 숙성시킨후에 호프를 섞는다. (물론 영업비밀이니 섞는 비율은 명시하지 않았다. ^^;;)




이것이 바로 호프열매사진. 이 열매의 역할은 쓴맛을 나게 해줌과 동시에 박테리아나 세균을 소독하는 살균작용을 한다고 한다.
이 호프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맥주의 맛이 쓴맛이 되느냐 아니면 조금 덜 쓴맛이 되느냐가 결정된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물 보리를 혼합하여 숙성시키는 곳이다. 사실은 진짜로 그런 시설이 아니라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밖을 뚫어놓고 그 안이 실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화면으로 보여준다.


가짜치고는 꽤 진짜처럼 꾸며놓았네... ^^;




맥아를 적당한 크기로 갈고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장이 아닌 어른(애주가)를 위한 체험학습장. ^.^





호프를 아직 섞지 않은 맥아만 넣은 단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게 해놓았다.  대형마트에서 시식하던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거 자주 집어먹으면 눈치주는데 이것도 한 번 시도해볼까? ㅎㅎ...

음.. 맛은 딱 우리나라 (주로) 명절날 먹는 단술(감주)에 밥알만 빠진 느낌이다. 달짝지근한 맛.



여기는 아이맥스 체험관. 우리 자신이 직접 맥아가 되어 흔들리는 발판에서서 영화를 관람하는 곳이다.  옆 사람에게 포옹(?) 안 하려고 손잡이를 꽉 움켜잡고 버티고 서있는데, 안내원이 카메라는 가급적 집어넣으라고 한다. 물이 튄다고.... 무슨소리야? 하고 그냥 DSLR을 목에 걸고 있었는데......

와르르... 저 탱크에서 맥아들이 바닥에 있는 구멍으로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 위에 사진에서 보여진 구리색 탱크로 풍덩~ 하고 빠지니 천장에서 물이 쫙~ 뿌려진다.
"Shit~!!!" -_-;; 바로 이것 때문이었구나.
그리고 가열... 그러자 갑자기 천장에서 붉은색 적외선 불빛이 머리위에 쪼여진다. 아.. 한의원에서 침 맞을때나 쪼이던 불빛을 먼 서방국가에서 이런식으로 접하는구나. 적외선 마사지(?)를 받고 있으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아.. 이럴때 내가 나이 들어갊을 느낀다. -_-)
그런식으로 우리는 떨어지고, 빠지고, 물에튀고, 가열되고 섞인후.... 망신창이가 되어 아이맥스 영화관을 나온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서 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다.
집에가서 나도 맥주 만들어봐야지.. ㅋㅋㅋ... -_-;;;


그리고 맥주 시음을 할 수 있는 기회도 2번이 주어진다. 아이맥스 영상관을 훈남이 서빙해주는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사진 찍어주기 서비스는 기본.....




또다른 360도 영상관. 참 여러가지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특히 하이네켄은 챔피언스리그의 공식 스폰서라서 축구 관련 동영상들이 꽤나 많았던것 같다.



이곳은 드디어 완성된 맥주가 병에 포장되는 모습을 재현한 곳.
직접 내가 나만의 맥주를 주문해서 공장을 나가기 전 내가 주문한 맥주를 받아서 가지고 갈 수 있다.




기념품점. 서양에는 어느곳이나 출구로 나가려면 기념품 상점을 꼭 거치게 해 놓았다. ㅎㅎ..
지금 이 분께서는 유리컵에 이름을 새기고 있는 중.




펩시맨의 하이네켄 버젼....  맥주맨~~~~~!!!  썰렁~ -_-;;   감히 저런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





하이네켄 공장 방문기.. 사실 미술관에 흥미가 없어 이곳으로 왔는데 오히려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맥주 제조 공정을 통해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었고, 시원한 맥주를 마실수도 있어서 나름 좋은 추억을 남긴것 같다.
우리나라 OB나 HITE도 연구를 많이 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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