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파크, 켄징턴 파크 (Hyde Park, Kensingt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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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2. 10]

 참관수업으로 찾아간  법원 입구. 런던 브릿지 역 근처 Southwark Court


우리나라랑 다른점은 판사부터 변호사까지 모두 가발을 쓴다는 것. 사실 우리나라는 법원 안가봐서 모르겠다만 영국은 판결후 피고인으로부터 신분 보호차원 및 예전부터 해오던 전통이기 때문에 가발을 착용을 한다고 한다.
신기한건 Southwark가 '사우스 와크'가 아니고 '써덕'으로 발음된다는것... 영국와서 아직까지 풀지 못한 최대의 미스테리이다. -_-;


참관이 끝난후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바로 못 돌아가겠더라.
그래서 찾은곳은 공원. 옥스포드 스트리트 근처에 하이드 공원과 켄징튼 공원이 같이 붙어있다.
영국에서는 그래도 나름 유명한 공원이라지~


가는길에서 본 대형 백화점.
아~ 정말 이런 하늘 본것은 영국와서 처음인것 같다.




지금 이곳은 크리스마스 행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Since 1909년... 
유럽에는 유서깊은 건물들이 많고 내부만 약간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뿐, 절대 오래되었다고 부수고 건물 새로짓고 그러지 않는다.
그리고 런던시에서는 백화점 바닥 타일조차 함부로 교체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들었다.
대운하 공사한답시고 땅파서 유물 나오면 무시하고 그냥 밀어버리는 우리나라랑은 큰 차이를 보인다.





조금 더 걸어서 도착한 하이드 파크.... 2시가 갓 넘어간 시간이지만 4시만 되면 해가 완전히 떨어지는지라 해가 벌써 지면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

이 공원은 간단한 테마파크도 갖추고 있어서 시민들이 와서 푸른 잔디를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더불어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이건 우리나라에서는 자이드롭이라고 불리는 놀이기구인가?
사진이라서 아쉽다. 비명소리를 담지 못해.... ^^;;

세계 만국 공통어 : 무서울때 내지르는 비명




후크선장의 모습...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이 공원에서 유명한 피터팬 동상도 있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꽤 규모가 큰 호수도 있다.
오리, 백조 등 각종 조류들이 많이 산다.
그리고 이런류의 공원에는 항상 공원 입구에 개를 묶고 다니거나 데려오지 말라는 안내표지가 있다.
사람의 인권뿐만 아니라 약한 동물의 인권(?)까지 세심하게 배려....



덩치가 꽤 큰 오리들... 갑자기 왜 이리 오리고기 생각이 간절하지?? ^^




외국인이 사진 찍어달라길리 찍어주고 나도 찍어달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모두들 일행들과 같이 다니는데 난 아직까지 혼자서 다니고 있군.




호수를 따라 대략 20분 정도 걷다보면 공원의 끝자락에 이탈리아식 분수대도 있다.



새들의 낙원. 테마파크를 벗어나면 정말 한적한 곳이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그 유명한 피터팬 동상.
하이드파크, 켄징튼 파크 같이 붙어 있는 공원이라 이 피터팬 동상은 켄징턴 공원쪽에 있다고 봐야함.




일렬 종대로 섯~!!!





이 공원은 봄이나 여름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겨울철에 저렇게 잔디가 파랗게 살아있어 그리 삭막하다는 생각은 안들기도 하고......




저렇게 발 담글 수 있는 도랑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겨울이다 보니 오리들만 발을 담그고...... 사실 이곳은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개울..




곳곳에 널린 분수들.....







영국인들은 의외로 '만만디'이다. 성질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면 너무나 느린 템포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곳..
맑은 공기, 집 밖으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곧장 나오는 공원들, 이런 곳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이런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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