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ral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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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얼마만에 보는 맑은 날씨인가? (아마 1주일 만인가?)
한국에 있었을때는 날씨가 화창할때도 어디 나들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었는데,
여기서는 무조건 어디라도 가고 보자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린위치 공원 잠시 들러 맑은하늘 아래의 공원 전경을 사진 한 번 더 남기고, 런던 시내로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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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보고 싶었던 맑은 하늘인가...







그린위치 Cutty Sark 역에서 DLR타고 Canary Wharf에서 지하철 Jubilee Line으로 갈아타고 웨스트 민스터 역에 내리면 바로 빅뱅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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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이지만 역광으로 인해 빅벤 윤곽도 덜 선명하고 하늘이 좀 뿌연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다리건너 반대편으로 건너가는데, 영국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아저씨 발견...
(이걸 영국전통이라 해야하나? 스코틀랜드 전통이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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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너면서 런던아이 배경으로 혼자서 셀카질 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외국인이 안스러웠던지 먼저 말을 걸며 사진을 찍어 주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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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카메라라 네 도움 필요없었는데... ㅋㅋ... 암튼 땡큐~ ^-^




영국 템즈강.. 한강만큼 넓을줄 알았는데 다리를 금방 건넌다.
반대편으로 와서 사진 한 장 남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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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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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공중전화 부스.. 별로 특별한것 같지도 않은데 이것도 모형 만들어서 관광기념 상품으로 판다.
좀 그늘져서 붉은 빛깔이 덜하네.. 성당도 햇빛 바로 받아서 선명하지 않고.. 파란하늘과 좀 대비시키고 싶은데..





가까이서 보면 여러 조각상이 있고, 지금 보이는 것은 10명의 성인(위인)
비교적 최근의 인물들도 있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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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1. Maximilian Kolbe, 2. Manche Masemola, 3. Janani Juwum, 4. Elizabeth of Russia, 5. Martin Luther King, 6. Oscar Romero, 7, Dietrich Bonhoeffer, 8. Esther John, 9. Lucian Tapiedi, 10. Wang Zhiming
이중에서 마틴 루터킹 목사와 로메로 신부밖에 모르겠다.





성당 남쪽 벽면의 웅장한 고딕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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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민스터 성당의 남쪽문.. 일종의 쪽문인데도 이렇게 웅장하게 지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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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버킹검 궁전 가는길에 있는 St. James 공원..
대도시 한가운데  한적하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게 사뭇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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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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꿱꿱~!!!






청솔모들도 어찌나 많은지 밟히지 않도록 조심해서 길을 다녀야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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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도 설악산 다람쥐를 닮았다.
손위에 가만히 열매를 놓고 있으면 직접 와서 가져간다.






비둘기야 원래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동물이지만, 이녀석은 카메라 들이대니 포즈까지 취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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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어줘~~






공원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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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곳이 피오나 공주의 부모님이 사시는 Far, Far away 왕국. ㅋㅋㅋ...







St. James공원을 지나가면 버킹엄 궁전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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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여름에 왔었더라면 정원에 꽃들이 만개해서 꽃과 어우러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겠지?
아쉽지만 더 멋진 장면은 내년에 기약...







버킹엄 궁전 맞은편에 있는 제임스궁.
관람 시간이 지나 들어가지는 못했다.
여기에 쇼팽이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해 연주한 랭카스터 하우스가 있는데....
아쉽지만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궁을 지키는 경비병 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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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른곳은 Piccadilly Circus
그곳에 있는 에로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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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곳인가?? 오거리의 한 복판에 있는 곳인데 그래서 차도 많이 붐비고 사람도 많이 붐빈다.





그러고 보니 에로스 동상 옆에 있는 이 간판들... 많이 익숙해 보인다. 삼성도 보이고..
영국 엽서 사진에도 많이 등장하는 이 모습.. 아마 그 때문에 사람들이 이렇게 붐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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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Dean 街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K. Marx가 영국에 와서 머무른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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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쿠오바디스라는 이탈리아 식당..





마르크스가 살았던 곳이라는 표시는 딱 이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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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제외한 전 유럽에서 마르크스를 잡기 위해 혈안 이었고...
그나마 자신을 받아주는 영국에 와서 세상을 발칵 뒤집을 책을 집필한 곳인데..
여기까지 오기 위한 아무런 안내 표지판도 없고, 덩그러니 식당 2층 벽에 Karl Marx(1818-1883) lived here 1851-1856 저 표시 밖에 없다.   (영국도 우리처럼 좌빨 컴플레스가 있나? ㅡㅡ;;)

몇 십년전 우리나라에서는 마르크스의 책만 집에서 발견 되어도 감옥에 가거나 죽음까지 면치 못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마르크스가 살던 그 당시 5~6살 어린아이들조차 18시간씩 노동에 투입되는 열악한 환경을 보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의 사상을 펼치려고 한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에게 좌익이라는 색깔은 커녕 오히려 진정한 휴머니스트로 대접해 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걸었고, 해외로 망명을 할 정도로 인간을 사랑하는 따뜻한 가슴을 소유한 자가 아닐까?

아무튼 다소 실망은 했지만 역사적인 인물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찾아낸 것으로 여기 온 소기의 목적은 달성~!!








다음은 저녁도 되었으니 빅벤의 야경이나 보러 갈까 하는 마음에 다시 온 길을 되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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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아닌데. 사진기 설정을 아무리 바꾸어도 그나마 이게 제일 잘 나온 사진이라니.. 흐려도 너무 흐릿하다.
캐논 사진기가 원래 야경모드가 시원찮나? 아니면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런건가?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해야 하는데.. 좀 그렇지 못하군. ㅠ.ㅠ
오늘 사진을 찍으면서 느꼈던건 날씨가 아무리 화창하고 좋아도 빛의 성질과 방향등을 잘 이해하고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
암튼 왕초보의 런던 데뷔는 이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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