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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20 피쉬 앤 칩스 (Fish & Chips) 2
- 2010.06.20 셜록홈즈 펍
- 2010.06.06 코츠월즈 (Cotswolds)
- 2010.06.06 로얄 앨버트 홀 (Royal Albert Hall)
- 2010.05.31 스페인 론다 (Ronda)
- 2010.05.04 리젠트 공원 (Regent Park)
- 2010.04.11 [그라나다] 알람브라의 추억, 알람브라 궁전.
- 2010.03.14 바다 위에 우뚝 솟은 기적, 몽생미쉘 [Mont Saint-Michel] 4
- 2010.03.13 [파리 마지막날] 바스티유 광장, 방돔광장, 몽소공원, 파리외방 선교회 (Bastille, Place Vendome, Monceau Parc, Mission eutrangere de Paris)
- 2010.03.07 대한민국 VS 코트디 부아르 (Korea VS Ivory Coast) 2
생선은 주로 대구와 연어가 많이 쓰인다. 대구는 지금 보이는 것처럼 온전한 1마리를 튀겨서 꽤 큰 편이고, 연어는 저거 반토막이긴 하지만 더 두껍고 연어향이 그득하고 맛이 더 좋다. 그리고 곁 반찬(?)으로 완두콩과 샐러드가 주로 나오는 편
가격은 5~8파운드대로 다양한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가격이 정말 품질을 반영하니 가급적이면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약간 비싼거 시켜먹는게 더 맛있고 생선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안 그러면 피쉬가 아니라 생선까스를 먹게 될 지도...... 물론 감자칩도 두꺼운게 아니라 맥도날드 같은 감자칩이다. -_-
콜라나 맥주를 시켜 마신다면 찰떡궁합..
대신 영국인들이 유럽인들중에 가장 비만도가 심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드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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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 그래서 어디 있었나 했더니 바로 트라팔가 광장 주변 한국문화센터 바로 근처에 있었구나.
앤드류와 같이 한국문화센터 간다고 가는길에 우연히 발견하다...
사실 나는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보다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집을 먼저 접했었다. 단순한 사건처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하는 모험들... 그리고 홈즈보다 더 비상한 머리, 홈즈와 만남을 성사시킨 시리즈에서는 홈즈를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게 어찌나 통쾌했었던지.... 뤼팽이 너무나 천재적이다보니 조금 현실감은 더 떨어지긴 했었지만은 모험적인 요소와 탐험을 하는 이야기는 어린 나에겐 하나의 동경으로 다가왔었다.
더더군다나 못된 부자들을 털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때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홍길동전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도...... (그때 본 책의 영향 때문인지 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정의감에 불타는 것일까...? -_-;;;)
이 책의 영향 때문인지 만약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면 나는 프랑스어를 택했을 것이다.
그래서 영국에서 생뚱맞게 프랑스어 강좌를 선택해서 듣기도...... (그래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
여튼 이 펍을 보니 그런 생각들에 감회가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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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안동 하회마을, 제주 민속촌이 있다면 영국에는 코츠월즈가 있다.
영국의 전통 가옥들을 볼 수 있다는 코츠월즈..
모처럼 정말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하여 런던외곽으로 여행을 나왔다. 늘상 그렇듯이 혼자서......
전통에 가깝게 살아서 그런지 가는 길에 이렇게 영국 전통춤을 추고 있는 한 무리들을 만났다.
버스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 노란색 양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일단 코츠월즈에 가기전 들른곳은 Blenheim Palace.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궁전으로 궁전이라해서 왕이 살았던 곳이 아니라 귀족이 살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Marlborough (말보로) 가의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아직까지 귀족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조상 잘 만난덕에 참 편하게 사는군... -_-;
게이트를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확트인 벌판과 연못.
이곳의 담장안 면적만 해도 런던 하이드 파크의 3배..!!
그리고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영국의 처칠수상이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곳이기 때문이다. 난 처칠이 귀족가문인지 몰랐는데, 완전 직계는 아니지만 친척뻘쯤 된다고 한다.
으리으리한 저택...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지만 일부를 개방하여 처칠 박물관과 저택 관람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대략 훑어보면 30분만에 이런 정원으로 이어진 뒷문으로 나오게 되는데...
가장 먼저 민주주의가 발달한 곳이지만 아직까지 귀족이 남아 이런 으리으리한 재산을 상속받아 오고 있다는걸 보면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정원에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니...
정말 영화 세트장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을 많이 안 찍은게 후회가 될 정도로...
이제 목적지인 코츠월즈로...
이곳의 주택들은 매매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정부소유이며,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저 정부로부터 임대를 한 것일뿐......
전통가옥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점이나 펍도 겉은 그대로 두고 내부만 개조해서 사용을 하고..
초등학교도 예전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 밖에 나와 종을 '땡땡땡'하고 치는 그런 이미지의 학교가 아직까지 이렇게 사용되고 있다.
지붕은 우리나라 너와 처럼 생긴 얇은 돌을 쌓아 얹어 만들었다.
매우 작은 건물이지만 저기에 헤어샵을 차려놓았네..
주말이고 날씨가 좋아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개천으로 소풍을 나와 여유를 즐기고 있다.
아... 너무나 바쁜 한국사회에서는 이런 모습을 잘 못보는데... 돌아가면 나도 바쁜 사회의 한 부속품이 되어버릴테니, 여기서 실컷 망중한을 느끼다 가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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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을 공연한다길래 찾아온 런던에서 꽤나 크다는 로얄 앨버트 홀.
공연장 이름이 앨버트 홀이면 저기 저 동상은 앨버트라는 인물인가? -_-a
정식 클래식 공연은 아니라 사진도 찍을수 있고, 영화보는것처럼 팝콘 먹으면서도 관람을 할 수도 있고...
지휘자...
드럼에 전자기타까지......
그리고 곡 중간중간마다 사회자가 나와서 곡 설명도 해주고, 지휘자도 중간중간 교대하고...
지휘자랑 인터뷰도 하고...
매우 파워풀한 지휘를 선보여주신 여성 마에스트로...
보통 클래식 공연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악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내가 듣도 보도 못한 악기들도 등장...
기억나는 곡명만... 캐러비안의 해적, 슈퍼맨, 스파이더맨, 록키, 고스트 바스터즈, 글래디에이터, 애니메이션, 드라마, 스타워즈 등등등...
7시 반부터 거의 10시까지 뿜어내던 영화음악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스타워즈 영화음악.. 초반에 약간 잘린 아쉬움이 있지만..
이날 같이 갔던 아산.(Assanali) 공연 끝나고 인증샷~!!
사람들이 파도타기 응원도 하고, 특히 고스트 바스터즈 할때는 다같이 "고스트 바스터즈~!! " 외치기도...
하하.. 이거 영국에서 야구장 분위기를 느낄줄이야...
암튼.. 로얄 앨버트홀에서 열리는 영화음악 강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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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계획없이, 아무런 정보없이 찾아간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론다.
그라나다와 세비야 그 어디에서도 기차로 3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협곡과 절벽위에 세워진 도시...
이슬람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곳..
그래서 이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기차간에서 본 풍경.. 어디서 많이 낮익다 했더니 윈도우 XP 배경화면이랑 비슷하네?!!
이곳에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지도만 받아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며 설렁설렁 사진만 찍었다.
투우의 본고장에서 최초의 투우사...
아찔한 절벽위에 세워진 도시...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만 일어날 뿐...
아찔함을 즐기면서 커피나 맥주 한잔을 들이킬 수 있는 까페...
이슬람인들이 세운 다리는 아니지만 스페인이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비교적 근대인 18세기에 세운 다리.
정말 한폭의 그림을 보는.. 아아니... 엽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여러가지를 주제로 많은 사진을 찍어대었다.
그냥 다리만 찍기도 하고.....
꽃을 주제로 해서 찍기도 하고......
조금 다가가서 찍기도 하고.....
한가롭게 말이 풀을 뜯고 있길래 다리를 배경으로 말 사진도 찍어주고... 동물들은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불평을 하거나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지 않아서 좋다. :)
먼 옛날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워 졌을법한 성벽.. 그러나 지금은 저렇게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만 남기도...
주변에서 거리 예술가가 기타를 치던곳.. 각종 클래식곡과 귀에 익숙한 유명한 곡을 연주하며 그늘에 앉아 있던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곳... 그분의 사진을 찍지못해 아쉽네. 음반을 3장까지 내셨던데.... 그 분 덕에 스페인에서 '알람브라의 추억'을 듣게 될 줄이야.. 왠만해서는 거리 음악가에게 팁을 안 주는데 1유로를 그 분의 기타 케이스에 집어넣었다. 너무 훌륭한 연주를 들어 꼭 그래야만 될 것 같아서... 그리고 예술가(?)는 예술가를 알아보는법.. -_-;;;
론다의 심장부에 있는 16세기에 세워졌던 Mondragon 궁전. 무데하르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박물관까지 같이 겸해 있었던 건물. 세워졌을 당시에는 저 우물에서 물을 떠다 마신듯...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이슬람인들을 몰아내고 개조한 것인지, 그때부터 이런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정원으로 통하는 입구.. 전형적인 이슬람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 출입문..
정원에서 바라본 평야..
광장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말을 몰고 있는 마부..
그리고 골목길들...
18세기에 세워진 게이트..
이슬람 인들의 유적, 공중 목욕탕. 로마인이나 이슬람인이나 목욕탕을 좋아하긴 마찬가지구나. 오후 3시 이전이라면 입장을 할 수 있지만 거리 예술가의 음악을 듣고, 다리 사진찍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버려 아쉽게도 사진만 남기고 왔다.
벽돌을 쌓아 만든 전형적 무어양식(Moorish)의 목욕탕. 13-14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라 이정도면 매우 양호하게 보존된 상태라고 볼 수 있을듯... 온천형식이 아니라 물을 덥혀서 사용했다고 한다.
신 다리가 생기기전 이슬람인들이 세운 다리. 원래는 이런 조그만 다리 하나로 협곡 사이를 왕래를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다리를 놓기전 스페인이 세운 다리
16-17세기에 지어진 La Merced 교회. 이곳에 지나칠때는 겉만보고 별거 아닌것 같아서 사람들이 왜 저리 많이 모여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나 싶었지만, Information Centre에서 받은 지도의 정보를 보니 부패하지 않은 성녀 데레사의 손이 담긴 성골함이 있다고 하네...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정처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서민적 이슬람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곳... 론다.
이런곳을 추천해주신 한인 민박집 아저씨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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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다시 영국의 공원을 찾았다. 지난번 하이드 파크 찾고 거의 5개월 만인것 같다.
그때 하이드 파크를 찾으면서 한 다짐... '다음번에는 누군가 같이 와야지...'
마음을 먹으니 정말 실현이 되는구나,
이렇게......
리젠트 공원 입구... 런던 시내에서 아주 약간 벗어난 곳이긴 한데, 공원 주변은 사실상 유명한 랜드마크나 쇼핑가가 없어 정말 공원에 소풍온게 아니면 주변은 약간 심심한 곳이다. 그래서 조금 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취할수 있다는...
뭐.... (연인과) 단 둘이서 오는게 가장 최상일 테지만,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라도......
가깝게 지내는 카자흐 친구들이랑 간것이다.
비디오 카메라를 찍고 있는 카자흐 가이 아르만...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어리지만 결혼을 하고 애까지 있어서 그런지, 왠지 어른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동생(?) 이다. ㅎㅎ..
여기도 하이드 파크만큼 꽤나 큰 공원이라, 입구를 통해 이런 황량한(?) 초원을 한참 지나야....
사람들이 자연을 벗삼으며 주말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참 꽃이 피어있는 절정의 시기에 잘 찾아왔군...
한참 꽃이 만개 했을때 찾아온것 같지만 사실은 약간 늦은감이 있었다. 하지만 자연은 어떤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항상 경외스럽다.
내 싸이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일리아스(ILYAS). 항상 이름을 부르며 느끼는건데 정말 멋진 이름을 가졌다.
(호메로스의 문학 일리아스, 오딧세이 때문일까?
드디어 내 블로그에 사물이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진이 실리겠군.....
적당한 곳에 자리 깔고.......
카자흐 가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앉을 자리를 마련하는 동안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이 있었으니......
두둥~~ 드디어 내 블로그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프스 소녀 하이디.. 아아니.. 프랑스 처자 씨실 몽티니(Cecile Montigny) 등장~
씨실 몽티니.... 항상 이름을 부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름 한 번 정말 '프랑스 틱' 하다. ^^;
잔디가 침대 매트리스처럼 너무 편안해 보였는지 이렇게 벌렁 드러누워 버렸다.
씨실 : 난 프랑스 인이기 때문에 '잔디' 위에서 '잔다(르) ㅋ...'
나 : 고마해라.. 재미없다...
또 한번 허걱.. 자리만 깔고 그냥 쉬는줄 알았는데, 이 친구들 정말로 소풍 준비를 해왔다.
아르만이 직접 준비했다는 샌드위치...
그리고 개개인이 준비해온 여러 다과들...
사진속 붉은 처자는 아나라(Anara), 회색옷은 아르만 부인 아셀(Assel)
그리고 카탈로그 포즈로 사진자세를 취해주신 이분은 굴나르(Gulnar) 되시겠다....
뭔가 썰고 있는 아르만..
영국에서는 칼소지가 총기소지부다 더 엄한 처벌을 받는다. 총기는 원래부터 불법이라 칼을 이용한 흉기사고가 빈번히 일어나서 이런 법을 제정한 것... 그래서 칼 소지하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리면 바로 감옥행.....!!!!!
아르만... 자네는 지금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네... -_-;
어쨌거나 이렇게 준비할거면 진작 좀 힌트를 주지 그랬어.... 이거 미안해서 도저히 그냥 줏어 먹을 수가 없잖아....
사실 난 이렇게 소풍온건지 몰라서 아무 준비없이 왔다가 그냥 음식 앞에 앉아 있으려니 너무 미안해서 억지로 주는 샌드위치 한 조각 받아먹고, 지금 여기로 오고 있는 사람 마중나가러 일리아스와 같이 가겠다고 하고는 기다리는 동안 사진 찍으러 돌아다녔다.
유럽 어느나라를 가도 항상 멋진 분수가 있다. 분수대 뒤로는 아름다운 꽃들이... 아 사진만 봐도 그때 맡은 향기가 모니터를 향해 그대로 전달되네~~ ^^ 봄이 왔긴 왔구나......
분수 앞에서 한가히 물놀이를 하고 있는 청둥오리들...
분수를 배경으로 일리아스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사진 찍기 놀이를 끝낸 후 분수대 뒤편 꽃밭에 가까이 가보니 노랑, 빨강, 파랑의 3가지 색 뿐이었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끌려는지 아름답게 보이려고 최상의 조화를 이루어 있었다.
하지만 굳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않더라도 자연은 그자체로 아름답다.
노란색 꽃......
붉은색 꽃...... 절정의 시기를 약간 지나서 왔는지 찾는다고 찾아 봤는데, 조금씩 시들어 있었던 붉은색 꽃들..
그리고 칼라가쉬를 만난후 다시 돌아가 사진 몇 장 찍어주고.....
왼쪽부터 가니, 일리아스, 그리고.... 이름 까먹었다. 미안.. ㅜ.ㅜ
그리고 가장 오른쪽은 아르만과 동명이인 아르만.
앉아 있는 사람은 꽃미남 아브잘 (Abzal)
전체 모여서도 같이 한 번 찍고....
나도 들어가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 후 한 번 찍고...
아나라, 자낫(Zannat), 가니, 씨실.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나네.. 저 당시 붉은색 옷입은 사람끼리 사진을 찍었던것 같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원 둘러보기에 나선다. 이런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면 사진보다 더 좋은 장면이 나올듯.....
으음... 이 장면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전 유럽에서 영국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햇빛이 잘 안 드는 나라이다 보니 날씨 따뜻하고 해만 나면 저렇게 웃통을 훌렁 벗고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보인다.
다시 계속되는 인물소개...
왼쪽부터 칼라가쉬, 아디야, 굴나르, 자낫, 아나라, 씨실, 아셈, 옐미라....
프랑스 처자 씨실과 카자흐 처자 아나라...
이날 IELTS 시험 보고 오느라 늦게 합류한 칼라가쉬......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는 카자흐 소년 유리아스... -_-;;;;
또다시 붉은옷 클럽끼리... ^^;
세상을 다 가져라~!!! Ganizhal~!!
그리고 사진 둘만의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을 한 가니-자낫 커플..
나랑 동갑내기 카자흐 변호사 아셈(Assem)....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자기가 원하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우리들은 공원-에 놀-러 왔어요..
이 사진을 보니 유치원 졸업하면서 더 이상 부르지 않는 노래가 갑자기 떠오르는건 왜 일까? 자연은 사람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주나??
동심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런 뜻인가...? -_- a
오오.. 이 모습은 예전 하이드 파크랑 오버랩 된다.
이런 비슷한 사진을 거기서도 찍었는데...... 데자뷰현상 이라고 해야 하나?
핸섬가이 아브잘.....
역시나 핸섬가이 작은 아르만....
망중한을 즐기는 아브잘, 가니, 아산, 아르만.. 그 가운데 살금살금 다가오는 처자들... 과연 뭘 할까요?
짜 - 잔~~!! 띠리리- 리리리~~
이렇게 한참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보니 해가 늬엿늬엿 저물어 간다.
리젠트 파크.....
지금껏 그리니치, 리치몬드, 하이드, 리젠트 공원을 다녀 봤는데, 특히 꽃의 계절이라는 봄에 와서 그런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 가장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간다.
아니면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온것이 이번이 최초라서 그런것일수도......
그래서....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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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 켄징턴 파크 (Hyde Park, Kensington Park) (0) | 2009.12.11 |
난 이제 3박 3일간의 바르셀로나 일정을 마치고 그라나다로 떠난다.
이번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에선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야간이동을 꽤나 했다.
첫번째 도착지인 바르셀로나에서만 한인민박에 묵었었는데 민박집 사장님이 알고보니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가이드까지 해주신 완전 베테
랑 분이셔서 나의 일정을 완전히 쫙~ 수정해 주셨다.
스페인에선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 그라나다 -> 세비야 -> 마드리드(톨레도 포함) 이렇게 보려고 했으나, 나의 스타일을 파악하시고는 바
르셀로나 -> 그라나다(론다 당일치기) -> 세비야통해 포루투갈 리스본 -> 포루투 -> 마드리드로 수정해 주신것.
이번 여행은 지난번 아주 고민하며 여행계획 짠 것과 달리 정말 무계획하게 왔었는데, 이제서야 한인민박의 힘을 제대로 보는구나. 한인민박이
5~10유로씩 호스텔보다 비싸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는데, 앞으론 아무 계획없이 와서 한인민박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야 겠다. ^^
(계획을 짜보니 어찌나 시간이 많이 걸리던지...... 은연중에 스트레스도 좀 받고... )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그라나다까지는 저녁 9시반에 출발하여 아침 8시반에 도착하기 때문에, 침대기차를 타야한다.
이거 침대 파트너(?)를 잘 만나야 물품 도난 안 당하고, 잠 잘 잘수 있는데, 나와 같은칸을 쓰게된 할아버지.
처음에 가지고 있던 과자를 나에게 조금 나눠주면서 약간씩 말을 퉜는데, 내가 물을 사러 식당칸에 간다고 하니깐 물 한 병까지 그냥 주셨다. 우리네 동네 할아버지처럼 인정이 많으신 할아버지. (이 모든 의사소통은 바디랭귀지로 이루어졌음)
난 스페인어를 전혀 할 줄 모르고, 할아버지도 간단한 영어조차 전혀 할 줄 몰랐지만, 대화는 한 시간이 넘게 이루어졌던것 같다. 할아버지가
바디랭귀지를 살짝 섞어 스페인어를 말씀하시면 난 뭣도 모르는 할아버지의 말 끝자락을 잡고 고개를 끄덕이며 반복만 해주었더니 전혀 커뮤
니케이션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대화는 꽤 길게 하였던것 같다.
나보다 먼저 내리셨는데 대화 상대가 되어주었던게 고마우셨는지, 내가 잠자고 있는중에 깨워서 '웰컴 투 에스파냐~' 하시고는 가지고 있
던 유로 동전을 손에 쥐어주시는게 아닌가.. (대략 2유로쯤 되었던것 같다.)
팁문화가 일상화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한국인 자존심이 있어 "노 땡큐~"하고는 사양을 하고 작별인사를 하고는 헤어졌다.